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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되는 러시아 영화 제목 수준..

에그몽 2 1315 5 0
1. 제독의 연인(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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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타이타닉> 때문에 타이타닉 제작진이 참여한 거 같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그런거 없다. 

영화는 러시아 영화 100주년 기념작으로 (100년간 감춰졌던 극비 러브스토리 라며??), 백군의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알렉산드르 콜차크”의 일생을 그녀의 불륜 상대였던 “안나 티미료바”의 시선으로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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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걸려있는 콜차크의 명패

근데 이게 왜 100주년 작품이냐고?
“안나 티미료바”가 영화 “전쟁과 평화”(1967)의 귀족 문화 자문으로 참가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시작 할 때 전쟁과 평화 영화 촬영 장면으로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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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영화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시상한 작품임. 

그래서 이 영화 러시아어 제목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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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дмираль (아드미랄). 그냥 “제독” 임.

TMI : 남주인 “콘스탄틴 하벤스키”는 영화 “원티드”에서 러시아인으로 나온다.(쥐에 폭탄 달아서 터뜨리는 사람 말이다.) 

여주인 “옐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는 아버지가 유명한 배우이며(미하일 보야르스키), 남편 또한 러시아에서 유명한 배우인 “막심 마트베예프” 이다. 

2. 1941: 세바스토폴 상륙작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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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부터 정신없다.. 전투기, 군함, 불타는 항구… 그리고 “초대형 전쟁 블록버스터”
(이 글 쓰다가 원래 포스터 다른 것도 봤는데 원래 포스터에도 들어간다.. 물론 작게)

이거 영화에서 진짜 잠깐 나온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 장면은 아니다.. 궁금하면 영화 봐라)

이 영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소련 저격수로 309명을 사살한 “류드밀라 파블류첸코”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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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진. 영화에서 이 사진 찍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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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바 자 세바스토폴, 그냥 “세바스토폴 전투”다. 
년도나 상륙작전 같은 단어는 안 들어간다. 

당연한게 여기 상륙한 건 나치독일이고, 소련은 방어측이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어 제목도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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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지 않는, 불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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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러시안 스나이퍼”로 개봉했다. 

TMI : 주인공 “율리야 페레실드”는 이번에 세계최초로 우주에 나가서 영화를 찍었다. 

그리고 이 영화 주제곡은 “빅토르 초이”의 “쿠쿠슈카”를 “폴리나 가가리나”가 리메이크한 곡이다.
(이걸로 저작권 분쟁이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글을 쓸까 한다)


3. 1942: 최정예특수부대 스페츠나츠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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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내가 이거 쓸려고 위에 영화 두 개 끌어다 썼다. 

영화에 1942년이라는 연도도 안 나오고, 스페츠나츠는 더더욱 안 나온다. 

애초에 스페츠나츠 자체가 50년대 게오르기 주코프가 창설한 부대인데, 1942년에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원래 이 영화는 1972년의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그리고 그 원작 영화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오해할까 하는 말인데, 원작 제목이 1942 스페츠.. 뭐시기가 아니다)

내용은 시골마을 방공포 부대에 여군들이 배치되고, 그 마을에 몰래 잠입한 나치독일군을 막기 위해 여군들이 처절하게 싸우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영화 제목이 뭐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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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여명은 고요하여라… 다. 
위의 두 영화와는 완전히 다르게 원래 제목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없애버렸다. 

참고로 리메이크 작은 평이 좋지 않다. 

TMI : 절대로 구글에서 а зори здесь тихие 와 nude를 같이 검색하지 마세요.. 제발
(이거 왜 러시아에서 12세 관람가냐??)

참고로 주제곡은 러시아 록 그룹 “류베”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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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본 포스터는 더 심란하다. 
(애초에 영화에 탱크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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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귀여운강낭콩  
요약 : 구글에 а зори здесь тихи nude 검색
2 Comments
귀여운강낭콩 2021.10.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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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동 2021.10.12 00:16  
[@귀여운강낭콩] 꼭 검색해봐라.. 대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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