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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당시 돌았던 괴질을 밝혀낸 학자, 이호왕 박사

에그몽 6 2383 8 0

image__2020_839004_3_140111.jpg 6.25당시 돌았던 괴질을 밝혀낸 학자, 이호왕 박사
 

때는 30년대 말러시아 군과 일본군에 괴질이 돌아 만 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병을 밝혀내기 위해 일본의 731분대는 인체실험을 해보기도 하고

러시아에서도 마찬가지로 형무소 죄수들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하였으나

병원체가 무엇인지 끝내 알아내지 못했고 유행성 출혈열이라고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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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때는 6.25전쟁 시기

미군 3천여 명이 유행성 출혈열에 걸렸고

일부에서는 괴질이거나 러시아군의 세균전이라는 의심도 하였다.

미국에서는 원인을 알아내기위해

노벨상을 받은 2명의 박사를 포함한 230여 명의 연구자를 한국으로 데려왔으나 15년 동안 병원체를 찾지 못했고

그렇게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남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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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기 함흥의과대를 다니다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54년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의사가 되고 싶었던 한 의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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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625 직후라 전염병(뇌염천연두 등환자가 많았고

그는 미생물을 공부하고 내과의사가 되면 좋겠다 생각하여 대학원에서 미생물을 공부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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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생물학 교실에서 조교로 일한 지 1년 반

그는 대학의 지원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미국에 간 그는 지도교수였던 바이러스 학자의 추천으로 일본뇌염에 관한 석사졸업논문을 쓰게되고

바이러스학을 공부하여 박사까지 마치고 귀국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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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오니 바이러스학을 공부한 그를 대학에서는 내버려두지 않았다.

내과교수가 될 선택의 여지 없이 바이러스학 교수가 되어버린 그는

이후 미국에서 시작한 일본 뇌염 연구를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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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60년도 중반에 일본뇌염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후 환자수는 급격하게 줄게된다. 

미국 NIH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연구를 했던 그는 새로운 연구 주제를 찾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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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주제를 찾아보던 그는 당시 농민과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에게 많이 발생했던 유행했던 유행성 출혈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미국의 국익에도 맞고 우리나라 국익에도 맞는 연구 주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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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미육군성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하고 첫 6년은 별 진전이 없었다. 

당시 세계적인 과학자들도 연구에 매달렸으나

유행성 출혈열의 원인에 대해 세균바이러스곰팡이식물 독소진드기등 다양한 학설만 내놓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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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윌리엄 잴리슨이란 과학자의 책을 보다

들쥐의 폐에서 발견된 곰팡이가 병원체란 주장을 듣고 폐를 눈여겨보게된다.

(쥐가 병원균을 옮긴다는 것은 1930년대부터 알려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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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연구한 그는 회복기 환자에게서 급성환자에는 없는 IgG, IgM이라는 항체가 대량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항체에 대한 특이한 항원(병원체)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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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에 새로 나온 형광항체법이란 기술을 이용하여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의 Ig를 토끼나 면양에 주사하여 Ig에 대한 항체를 만들고

(사람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인 Ig를 다른 동물에 주입하면 외부물질로 인식하기에 이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짐)

이것에 형광색소를 붙였고 이것으로 병원체를 찾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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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병을 옮긴다고 알려진 쥐가 필요했고

동두천 송내리에서 쥐를 3000마리정도 잡으러다녔다가

이 병에 걸려 거의 죽을 뻔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끝에 2년후, 그는 쥐의 폐에서 특수한 항원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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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원은 0.2마이크로리터 필터를 통과하는 것으로보아 세균이 아니라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았다. 

어떤 바이러스인지 알아내기 위해 그때까지 알려진 500여종의 바이러스와 비교도 해보고 외국에 보내 검사해보기도 했다.

 

4년 후 그는 이 바이러스가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은 전혀 새로운 종이란 것을 증명해냈고

바이러스가 발견된 장소인 한탄강의 이름을 따서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라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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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발견한 그는 이후 진단방법도 개발해내었고 연구를 이어나가 서울을 한타바이러스 연구의 메카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 문제가 발생했는데 함께 연구하던 연구원 8명이 유행성 출혈열에 걸린 것이다.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연구할 연구환경을 만들어줘야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예방약이 없으니 백신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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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백신 개발연구를 시작하여

1991년, 결국 노력 끝에 결국 백신을 시판하였고

그는 세계에서 최초로 병원체를 발견하고 그 병원체의 진단법을 개발하고 또 그에 대한 예방 백신을 만들어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녹십자와 공동으로 연구하여 만들어낸 백신인 한타박스가 바로 우리나라 신약 1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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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류를 유행성 출혈열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한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는 그가 근무했던 고려대 의대 연구소를 세계에서 유일한 WHO 한타바이러스 연구협력센터로 지정했고

이후 후학들이 임진바이러스제주바이러스를 발견하는 등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출처:

BRIC 인터뷰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id=94&Page=&Board=interview&itv_flag=2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interview&id=94&ksr=1&FindText=%C7%D1%C5%B8%B9%D9%C0%CC%B7%AF%BD%BA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유공자 지원센터

https://www.koreascientists.kr/scientists/merit/merit-list/?boardId=bbs_0000000000000028&mode=view&cntId=20&category=2017&pageI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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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몽키D카리나  
[@놀던달아] 세균은 완전한 생물체로 숙주없이도 독자생존과 증식이 가능하구요.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 증식과 생존이 가능합니다.
크기도 세균이 훨씬 크구요.
치료도 세균은 항생제로 세포벽을 약하게 만들어 치료하는데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나 백신으로 치료합니다
6 Comments
놀던달아 2021.10.08 22:37  
세균하고 바이러스가 다른 개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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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카리나 2021.10.08 22:47  
[@놀던달아] 세균은 완전한 생물체로 숙주없이도 독자생존과 증식이 가능하구요.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 증식과 생존이 가능합니다.
크기도 세균이 훨씬 크구요.
치료도 세균은 항생제로 세포벽을 약하게 만들어 치료하는데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나 백신으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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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던달아 2021.10.08 22:52  
[@몽키D카리나] 오 그런 차이가 있는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공백a 2021.10.09 02:19  
[@놀던달아] 바이러스는 무생물로 분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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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2021.10.10 00:38  
사실 이분이 이번 노벨상 받을줄 알앗음
업적을 간추리면
1. 질병의 원인을 바이러스로 확인
2. 진단법 개발
3. 백신 개발
이자나?? 일반적인 과학자면 저거 하나라도 하는게 대단하다고 하는데, 저걸 3개 다해본 사람인거임
요즘 관점으로 보면 치료제 개발이 빠져잇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트리플크라운 달성일 뿐더러, 저만한 일을 다 해본사람은 전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음 ㅇㅇ
요즘 코로나상황에 딱 맞는 업적을 가지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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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줄기 2021.10.10 13:10  
한타 백신 만드는데........10년~
완전한 코로나 백신 만드는 데도 한 10년 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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