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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궑줽뷁  
[@나나나나나] 걔네는 전국시대 군주라고 해봐야 지방 영주니까 요충지 무너지면 끝이었지 뭐. 조선은 경우가 다르지. 남쪽이 순식간에 뚫렸다고 피신할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라가 버틸 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미적거리다가 잡혀버리면 그걸로 종치는 거니까 잘 도망치는 것도 능력임. 고려 현종도 잘 도망친 덕에 고려의 전성기를 열었고 선조도 잘 도망친 덕에 다음 기회가 생긴 거임. 멀리 갈 것도 없이 병자호란 때 인조가 못 도망친 탓에 조선이 향후 200년 간 어떤 굴욕을 당했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BEST 2 궑줽뷁  
[@rester] 선조는 임란 전후가 엄청 다른데, 임란 전에는 군주로서의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방계가 어쩜 저렇게 명신들을 손아귀에 휘어잡고 능수능란하게 국정을 끌어나갔을까 싶은 명군이라면, 임란 직후부터는 그 좋은 머리로 어쩜 저렇게 이기적으로 자기 보신만 탐할까 싶은 역겨운 작태를 많이 보였음.

나는 그게 궁극적으로는 방계 컴플렉스 때문이었다고 보는데, 전쟁 전에는 방계 출신 왕인 자신의 권위를 세우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국정을 잘 이끄는 명군이 되는 거였다면, 임란 직후에는 자기 목숨을 살리는 쪽으로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갔고, 판세가 어느 정도 잡힌 후에는 어떻게든 실추된 권위를 살리고 권력을 지키는 쪽으로 집착을 한 게 아닌가 싶음.
BEST 3 골든샤워  
[@철산역] 런승만이라 하니까 비추 보소 ㅋㅋㅋㅋㅋㅋ
런승만은 학살자 새끼일뿐
17 Comments
철산역 2022.11.02 22:17  
개빡치고 짜증나긴 하지만 선조가 도망친 건 중세시대엔 정답에 가까운 행동이었음
하지만 런승만은 정답이고 뭐고를 떠나서 개족같이 도망쳤고 오답에 가까운 행동이었다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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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나나나 2022.11.03 07:35  
[@철산역] 정답이였는지 모르겠는데 일본은 군주가 도망가는경우가 없다고
선조도망갔다고 충격받았다고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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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무식 2022.11.03 09:10  
[@나나나나나] 허를 찌르는 전략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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궑줽뷁 2022.11.03 12:14  
[@나나나나나] 걔네는 전국시대 군주라고 해봐야 지방 영주니까 요충지 무너지면 끝이었지 뭐. 조선은 경우가 다르지. 남쪽이 순식간에 뚫렸다고 피신할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라가 버틸 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미적거리다가 잡혀버리면 그걸로 종치는 거니까 잘 도망치는 것도 능력임. 고려 현종도 잘 도망친 덕에 고려의 전성기를 열었고 선조도 잘 도망친 덕에 다음 기회가 생긴 거임. 멀리 갈 것도 없이 병자호란 때 인조가 못 도망친 탓에 조선이 향후 200년 간 어떤 굴욕을 당했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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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금도끼 2022.11.04 17:39  
[@궑줽뷁] 이정도면 왕이 들어야할 필수과목에 36계 줄행랑 있어야하는거아님???
어떻게해야 빠르고 안전하게 잘도망칠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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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샤워 2022.11.03 22:37  
[@철산역] 런승만이라 하니까 비추 보소 ㅋㅋㅋㅋㅋㅋ
런승만은 학살자 새끼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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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맨한마리 2022.11.03 03:02  
말 타고 갔다해도 신하들 거느리고 갔을텐데 진짜 빠르게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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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뼈 2022.11.03 10:09  
60km - 약 76리
약 44km - 112리
45km - 140리
40km - 대략 100리
두번째, 네번째만 맞는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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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솔 2022.11.03 11:42  
적어도 평양에서 결사항전 했다면, 보급문제도 있고 해볼만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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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모굴라스 2022.11.03 17:51  
선조는 그래도 도망이라도 잘갔음
물론 국경 넘어서 중국으로까지 튀려고 한 폐급인건 맞긴 하지만

그래도 도망이라도 잘가서 어떻게든 재정비하고 반격할 기회라도 얻었는데
인조는 그런거도 없음
청나라가 개사기적인 속도로 밀고 내려오기는 했지만 정묘호란때 한번 당했는데
똑같이 쳐 당한거라 쉴드꺼리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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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er 2022.11.03 18:52  
그렇구나 런조는 무능과 비겁의 아이콘 정도로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어쨌든 도망 하나라도 잘 칠 줄 아는 위인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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궑줽뷁 2022.11.03 21:59  
[@rester] 선조는 임란 전후가 엄청 다른데, 임란 전에는 군주로서의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방계가 어쩜 저렇게 명신들을 손아귀에 휘어잡고 능수능란하게 국정을 끌어나갔을까 싶은 명군이라면, 임란 직후부터는 그 좋은 머리로 어쩜 저렇게 이기적으로 자기 보신만 탐할까 싶은 역겨운 작태를 많이 보였음.

나는 그게 궁극적으로는 방계 컴플렉스 때문이었다고 보는데, 전쟁 전에는 방계 출신 왕인 자신의 권위를 세우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국정을 잘 이끄는 명군이 되는 거였다면, 임란 직후에는 자기 목숨을 살리는 쪽으로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갔고, 판세가 어느 정도 잡힌 후에는 어떻게든 실추된 권위를 살리고 권력을 지키는 쪽으로 집착을 한 게 아닌가 싶음.
rester 2022.11.03 22:18  
[@궑줽뷁] 오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전시에 무능했던 부분만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권력 부분에서는 타고난 왕이었네...
우넘 2022.11.04 16:53  
런조 라는 단어가 왜케웃기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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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리스 2022.11.04 17:40  
체력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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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2022.11.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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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 2022.11.10 08:30  
진짜 재능러 아니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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