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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제시 되었던 새로운 한글 쓰기 방법

에그몽 1 840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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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쓰기가 적용된 졸업장

바로 '풀어쓰기'


풀어 쓰기라고 하면 확 와닿지 않을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ㅇㅏㅂㅓㅈㅣㄱㅏ ㅂㅏㅇㅇㅓㅣㄷㅡㄹㅇㅓㄱㅏㅅㅣㄴㄷㅏ. 

이런식으로 영어처럼 쓰는 거다.

그냥 한 눈에 보기에도 가독성이 거지같고 지금까지 내려오는 '모아쓰기'는 세종대왕부터 내려온 근본인데 저런 근본없는 풀어쓰기는 왜 제시된걸까?

바로 구한말 들어온 타자기 때문이다.Olivetti_Valentine.jpg 구한말 제시 되었던 새로운 한글 쓰기 방법
현재는 타자기로 적는 문장들이 액정화면에 표시되지만 전자 계산기도 없던 시절 액정 화면이 있을리가 만무하고 타자로 입력한 문자열이 바로 종이에 인쇄 되었다. 

문제는 과거 타자기를 쓸만한 국가들은 패시브가 [ 라틴문자 + 가로쓰기 ]라는 점이다. 

라틴 문자는 알다시피 모아쓰기 개념이 없고, 적어도 당시 동양에서 보편적이었던 세로쓰기라도 지원되었다면 한글 모아쓰기든 풀어쓰기든 별 차이 안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문제는 기본이 라틴 + 가로쓰기였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이 매우 머리 아프게 된 것이다.

외국과 같은 방식으로 타자기를 쓰려면, 타자기는 아랫모음과 받침자를 적기 위해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는 기능이 당연히 필요없으니 탑재되어 있지않아, 모든 합성 자형을 키 하나에 할당을 해야한다.

하지만 현재는 글자 하나하나를 모아 쓰는게 전산으로 편하게 되니 못 느끼지만, 가갈갉갏갑값갖갓갗...등 처럼, 한글은 자형이 굉장히 많다.

 이를 모두 적용 시키면2018100821275307515_1.jpg 구한말 제시 되었던 새로운 한글 쓰기 방법
키보드가 이따구로 될것이다. 이러면 당연히 속도가 느려지고 그럼 기계를 쓰는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당시 대한제국의 기술로 타자기를 생산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럼 서양처럼 풀어쓰자! 이렇게 된 것이다.

한글 학자로 유명한 주시경 선생과 가로쓰기를 보편화 시킨 최현배 선생도 이를 주장했지만, 아무래도 역시 가독성이 딸려서 실제 보편화까진 가지 못했고 좀 지나니 기계가 좋아져서 타자기로 아랫 모음, 받침 모두 표기할 수 있게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카더라

풀어쓰기 용이하도록 새로 고안된 최현배 선생의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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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문장 : 과학스럽게 만들어 진 글을 또한 과학스럽게 사용하지 아니하면 안된다.)

1 Comments
데미안릴라드 2021.07.08 04:51  
세벌식의 탄생 역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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