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근본 없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
신성 로마 제국
생각해보면 존나 골 때린 나라
교황에게 황제의 권위를 받아서 신성로마제국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 나라인데
문제는 당시에 로마가 멀쩡하게 남아있었다는 점임
지금이야 비잔틴 제국 또는 동로마 제국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지만
그건 최근에 학자들이
콘스탄티노플 천도를 기점으로 한
로마제국의 변화를 구분 짖기 위해 만들어 놓은거지
당시 사람들은
그냥 다 로마라고 불렀음
전성기 때에 비해 영토는 줄어들었지만
나라가 망한 적도 없고
꾸준히 유지되어왔음
로마가 망한 건
오스만 투르크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 시켰던 1435년
신성로마제국이 생겼을 당시엔
아직 이탈리아 남부, 발칸반도 거기에 소아시아 터키 지역까지
차지하고 있던 팔팔한 나라였음
로마가 안망하고 유지되고 있고
정통성도 완벽한데
로마 입장에선 뜬금없이
교황이 신의 대리인이라는 명목에
갈리아 게르마니아 지방 야만인들한테 로마 제국 명칭을 떡하니 내려버림...
덕분에 훗날 나왔던 평
"Ce corps qui s’appelait et qui s’appelle encore le saint empire romain n’était en aucune manière ni saint, ni romain, ni empire."
"스스로 신성 로마 제국이라 칭하였고 아직도 칭하고 있는 이 나라는 딱히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며 제국도 아니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