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혐성을 알아보자 (feat. 네덜란드 대기근)

마스 강 이북의 네덜란드인들은 나치의 횡포로 인한 기근에 시달리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독일의 강점하에 놓였다.

때는 마켓가든 작전 당시 연합군을 돕기 위해 네덜란드 철도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사보타주에 나서자,

이미 폴란드에서 악명을 떨쳤던 네덜란드 총독 자이스-잉크바르트는 보복으로 식량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그로서 네덜란드 국민들은 튤립 알뿌리와 독일군이 그나마 손대지 않은 사탕무로 연명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어린이들은 구루병에 걸려 평생 장애를 얻었고, 영양실조로 인한 장티푸스와 디프테리아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창궐했다.

" 영국아.. 우리 굶어 죽게 생겼는데 스웨덴 통해 식량 좀 보내주면 안되냐..?"

" 안돼 ㅡㅡ 그거 줬다가 독일한테 다 뺏기면 어떻게 함? "

" 아니 씨.발 혐성보소? "

아이젠하워는 이러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았으며, 겨울 동안 스웨덴은 선박으로 2만 톤의 식량을 암스테르담으로 보냈다.

분명 이와 같은 노력으로 아사의 위기에 처했던 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긴 했지만, 기근의 규모가 너무 심각해서 언 발에 오줌누기였다.

(마켓가든 작전 당시 연합군 공세 지도)

(네덜란드 빌헬미나 여왕)

" 아.. 저기로 가면 북부 네덜란드 기근 막지도 못하고 다 죽을텐데.. 저기 님들아.. "

" 네?? "

" 저기 죄송한데 그쪽 말고 북부 네덜란드 먼저 와주시면 안될까요??"

굶주리는 국민들을 필사적으로 구하려 한 빌헬미나 여왕은 루스벨트와 처칠에게 로비를 벌여, 네덜란드인들에게 대재앙이 닥치기 전에 루르 공업지대보다 먼저 북부 네덜란드로 진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작전이 그렇게 변경된다면 독일의 패배를 늦추게 될 것이기에, 이는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때는 지나 바야흐로 1945년 4월 북부 네덜란드...
 

??? : ㅎㅎ 여러분들 저희가 식량을 가져왔습니다. 

" ? 너 뭐임 ?? 어디서 나옴? "





 

" 나다 씹새야 "

처칠은 전면적인 구호물자 지원을 계속 요구하는 네덜란드 국민들 사이에서 공산당이 슬금슬금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그러나 구호물자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최소 2만 명 이상의 네덜란드 민간인들이 아사한 뒤였다.

굶주림으로 인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희생자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 앤터니 비버 저 "제2차 세계대전"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