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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청동기 시대를 끝장낸 의문의 민족

개집넷메진초 13 4064 15 0

1024px-AlterOrient2.png 찬란했던 청동기 시대를 끝장낸 의문의 민족
 

오리엔트 지역에서 BC2900년 경 시작된 청동기 시대는 BC1200년 경에 이르러 절정을 이뤘음


이 당시 나라들을 살펴보자면


미케네 문명(분홍) : 그리스 지역의 여러 도시들의 문명인데 해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었음. 당연히 무역이 발달했고 이 시기의 유물들을 보면 굉장히 화려하고 아름다움. 


히타이트 제국(파랑) : 엄청나게 큰 영토와 많은 도시들로 이루어졌으며, 전쟁 시 6개의 바퀴가 달린 전차를 사용했는데 깡패 그 자체였다고 전해짐. 철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최초의 국가


아시리아 제국(초록) :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이라는 씹사기 스타팅을 보유해서 식량이 넘쳐났고, 강를 이용한 대규모 무역으로 금수저 그 자체였음.


이집트 제국(노랑) : 피라미드로 유명한 그 문명. 메소포타미아에 버금가는 씹사기 나일강 스타팅으로 전통적인 강호였음. 1200년 경엔 람세스 2세가 지배할 때였는데 히타이트 제국과 전쟁에 승리하면서 50년 평화조약을 맺었고, 여러 곳으로 원정을 떠나 전승 기념비가 여러 곳에 남아있다고 함. 문명 5에 나오는 그분 맞음





Seevölker.jpg 찬란했던 청동기 시대를 끝장낸 의문의 민족
(이집트에 남아있는 바다 민족과의 전투)



그런데 이렇게 찬란한 청동기 시대가 BC1200년~BC1150년, 고작 50년 사이에 뜬금없이 멸망하게 됨. 


바로 바다 민족이라 부르는 알 수 없는 적들이 침공해서임


바다민족은 근동 지역을 광범위하게 침략을 했는데 이게 얼마나 재앙이였는지 미케네, 히타이트는 멸망하게 되고 이집트는 괴멸적인 타격을 입음




미케네는 침략 이후 기록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물들만 남아있었는데 전성기 시대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초라하고 보잘것 없음.


모든 도시 국가들이 완벽하게 단 하나도 남김없이 부숴졌으며, 문화와 지식인들, 문자마저 사라져서 기록이 단 한개도 남아있지 않음.


BC800년 경에 호메로스가 등장하고, 폴리스라 부르는 도시 국가들이 성장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게 되지만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음..


페키니아에서 영향을 받은 그리스 문자가 만들어지고 새롭게 조선술과 무역루트를 확립하며 교류가 간신히 이어지기 전까지. 


이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록이 단 한개도 남아있지 않는데 이를 그리스 암흑기라 부름



1280px-Lion_Gate,_Hattusa_01.jpg 찬란했던 청동기 시대를 끝장낸 의문의 민족
400px-Neo-hittites_et_arameens.svg.png 찬란했던 청동기 시대를 끝장낸 의문의 민족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사와 주요 도시들)

 

히타이트가 제일 심한 경우인데 그야말로 모든 도시와 시민들이 학살 당한 탓에 역사에서 완전히 잊혀졌음


저렇게 광범위한 영토를 보유했음에도 히타이트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고작 200년 전임. 


50년 사이에 바다민족에 의해 단 한개도 남김없이 모든 도시가 불타 없어지고 존재 자체가 잊혀진거임


파괴된 대도시들은 이후에도 사용되지 못했음. 


간신히 살아남은 난민들이 재건축을 하려고 했지만 또다시 바다민족의 재침략을 받아 오랜 역사 동안 그냥 폐허로 남아있게 됨. 



아이러니하게도 발굴을 시작하니까 기록들이 굉장히 잘 보존이 되었다고 하는데


글씨를 주로 점토판에 기록을 했고, 도시와 함께 불타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졌기 때문임




Pulasti_(Philistine)_and_Tsakkaras_(painting).png 찬란했던 청동기 시대를 끝장낸 의문의 민족
 


이집트는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편임


람세스 2세의 시기 동안 바다 민족은 여러번 침략해왔고, 이를 격퇴했다는 기록들이 남아있음


"누구도 무도한 셰던과 어떻게 싸워야 할 지 알지 못했다. 그들은 바다 한가운데로부터 대담하게 전선을 타고 왔으며, 누구도 그들의 침략을 견뎌내지 못했다.” 


람세스 3세가 집권할 때가 해양민족이 대대적인 활동을 한 시기인데 BC1177년 이를 간신히 물리쳤다고 적혀져있음


이것이 바다민족에 대한 마지막 기록임.


바다 민족의 침공으로 인해 전성기는 막을 내리게 되고 찬란했던 이집트 제국은 쇠락하게 되면서 BC1080년 상 이집트와 하 이집트로로 쪼개지게 되고 나중엔 아시리아의 지배를 받게됨




아시리아는 오히려 잘살게 됐는데 근처 나라들이 싸그리 멸망하면서 걸림돌이 없게 되었고


이집트를 지배했으며 나라를 재건하려하는 히타이트까지 싹을 뽑아버리면서 오리엔트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됨



바다 일족의 침공으로 청동기 시대는 끝나고 철기 시대가 열리게 됨.


청동기는 구리와 일정량의 주석을 섞어서 만드는데, 오히려 돌보다도 강도가 약했기 때문에 의장용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함


그렇다고 구리가 흔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님.


구리와 주석은 상당히 희귀한 자원이였고 산출되지 않는 지방에서는 무역을 통해 얻어야 했음


때문에 굉장히 비싼편이고 비효율적이였음. 


반면에 철은 굉장히 흔한편이였으나, 녹는 점이 1500도 이상이기 때문에 가공하기가 까다로웠음


구리는 녹는점이 900도라서 모닥불로도 쉽게 가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동이 주로 사용된 것임 


근데 무역로가 완벽히 개박살나는 바람에 구리와 주석을 구할 방법이 없어졌고


이후 풀무와 용광로가 발명되며 철의 가공이 원활해지자 본격적인 철기 시대의 막이 열리게 됨



요즘에는 바다 민족의 침략이 결정적이긴 했으나 실제로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하여 작용했기 때문에 청동기가 멸망했다고 보는 시각이 주류가 되었음

Best Comment

BEST 1 김도아  
바다민족은 아마 팔레스타인을 포함하는 다민족 집단일꺼라는게 지배적임
13 Comments
블랙맘바 2019.08.08 14:11  
바다민족에 대한 정보는 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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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T스T팬티 2019.08.08 14:37  
[@블랙맘바] 아틀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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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2019.08.08 15:30  
[@블랙맘바] 보아 노래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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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나이트 2019.08.08 17:08  
[@블랙맘바] 나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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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2019.08.08 14:35  
그래서 바다민족이 누군데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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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019.08.08 14:51  
왜 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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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2019.08.08 14:54  
바다민족은 아마 팔레스타인을 포함하는 다민족 집단일꺼라는게 지배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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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 2019.08.08 15:15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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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ipoki 2019.08.08 15:48  
몇천년뒤에 이어폰 줄에 따라 문명이래서 줄잇는 이어폰(로프시대) 귀에꼽는이어폰(이어시대) 이러는거 아니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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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2019.08.08 20:25  
[@hokipoki] ear p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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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019.08.08 21:04  
제목을 의문의 민족이라고 해놓고 바다민족까지 가르쳐주고 그 이상의 정보가 없어서 더 궁금하게 만드는구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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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돌 2019.08.08 21:54  
해적이나 유목민족이 얼마나 인류역사에 큰 영향을 보여주었는지 잘 알려주는 것중 하나.

유사하게 훈족이라고 불리는 유목민의 이동도 제대로된 기록이 없어서 아틸라라는 왕이름 몇개를 빼고는 알수가 없지만(흉노일거 같다고 짐작하지만 광활한 유라시아 북부지역의 인종분포와 민족분포상  정확히 알수가 없음.) 이전까지의 유럽의 권역과 문화를 박살내고 중세문화를 만들어냄.

저런 집단의 정보가 거의 없는건 해적이나 유목민족같은 경우 기후변화에 극히 민감하게 반응해서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서임. 국경이 비교적 확립되던 18세기즈음에도 수백만 혹은 수십만의 민족이 수천키로를 이주하는 경우가 있어서임.(러시아와 몽골 현중국북부지방에서 일어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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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짖는소리 2019.08.09 00:48  
미케네 기록 중이었나? 한 도시 국가왕이 바다민족에 침략당해서 친했던 다른 도시국가 왕한테 사신을 보내서 도와달랬는데 겁이난 이웃도시왕이 망설이다 지원갔더니 이미 불타 없어졌다는 거 어디서 본 기억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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