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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 전설로 남은 웹소설

에그몽 3 2471
image.png 영미권에서 전설로 남은 웹소설


전독시의 기록적인 흥행이전 웹소설 시장의 성장을 나타내기 위해 자주 인용되곤 했던 '환생좌'라는 소설이 있다.


누적 수익이 6억 4천이라는 통계도 나오며 웹소설 시장의 규모에 주목하는 기사에 자주 등장했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언급되는 빈도가 0에 수렴하는 수준인데


여러 의미로 파멸적인 후반부 전개로 독자들이 대거 이탈하기도 했고 작가 ALLA 역시도 차기작을 모두 히트시키는데 실패하며 존재감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할 법한 환생좌의 확실한 장점이자 완결난지 5년이 가까이된 후반부를 갈아버린 망작을 간간히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게하는 힘이 있다.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철저하게 준비된 회귀로 1차 튜토리얼을 한정해서도 백가지의 넘는 분기점을 대비하고 적합한 선택지를 택하여 실행하는 철두철미함과


규격 외의 일을 행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제대로 서술하는 것에 성공해낸 한국 장르소설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압도적인 도입부가 그것이다.


환생좌를 욕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 이러한 압도적인 도입부이며 환생좌의 후반 전개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는 것도 도입부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에 강제로 이런 압도적인 도입부만 읽을 수 있게 되면 환생좌의 평가는 어떻게 될까?


이런 일이 북미에서 일어났었다.


image.png 영미권에서 전설로 남은 웹소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알려면 당시 북미에서 한국 웹소설을 어떻게 소비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놀랍게도 카카오페이지가 출범하면서 웹소설 시장의 파이가 커지기 전에도 한국 웹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번역을 해서 돌려보는 미국 독자층이 존재했는데


이때는 달빛조각사를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진출한 사례가 전무하고 달빛조각사 역시도 1권 발매 이후 출판사가 빤스런을 치며 판권이 공중분해되어 제대로 발매가 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한국 소설을 읽을 수 있던 수단은 몇몇 번역자가 문피아에서 보고 번역을 해서 수입을 해오는 방법 밖에 없는 전적으로 몇몇 번역자에 의존하는 구조였다.


번역자가 번역을 중단하면 그대로 끊기는 그런 기형적인 구조 였는데


image.png 영미권에서 전설로 남은 웹소설


번역자한테 전적으로 의존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갈수록 좆망해가는 환생좌의 전개에 현타가 온 건지 아니면 애초에 골려줄 목적이었던 건지 번역자가 환생좌의 도입부만 번역을 하고 튀어버린 것이다.


환생좌라는 고급 사료를 퍼먹다가 느닷없이 배급이 중단된 상황에 처한 북미 누렁이들은 울부짖기 시작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상황이 뒤로 갈수록 망가지는 환생좌의 전개를 알 수 없게 만들어


환생좌를 전설의 소설로 만들어버린 이 상황이 북미누렁이들에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모를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북미 누렁이들의 울부짖음을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환생좌의 번역은 2016년 5월 132편을 마지막으로 아직도 멈춰있는 상태이다...

3 Comments
오라오라라 2022.02.24 14:16  
회귀물의 부흥기를 이끌어 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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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 2022.02.25 13:01  
그럼 한국에서는 환생좌는 어디서봐야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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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자키아이1 2022.02.25 17:01  
[@드롭박스] 카카오페이지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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