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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벤피카에게 걸린 저주

안지영 2 1951 9 0
1962년, 당시 벤피카의 감독직을 맡아 팀의 최대 전성기를 이룩하던 벨라 구트만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유럽대항전을 휩쓸고는 보드진에게 급료 인상을 요구했다.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당연히 요구를 받아들일거라 생각했지만 보드진은 차갑게 거절했고, 벤피카가 급료인상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불쾌함을 나타낸 구트만 감독은 이후 팀을 떠나면서 벤피카에 저주를 퍼붓는다.





"앞으로 100년 동안 벤피카는 유럽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Sem mim, nem em cem anos o Benfica vai conquistar outra taça europeia! (Not in a hundred years from now will Benfica ever win a European Cup)


벤피카의 서포터들은 처음에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구트만이 나간 바로 그 다음 시즌, 벤피카는 구트만의 저주에 직면한다.




1962-63 유로피언컵 결승전, 벤피카는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에우제비오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 나갔지만, 뒤이어 AC 밀란의 주제 알파티니가 멀티골을 쏘면서 경기를 역전.

벤피카는 거짓말처럼 준우승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벤피카는 그 이후 구트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1962-63 유로피언컵 결승전 1-2 패배 AC 밀란
1964-65 유로피언컵 결승전 0-1 패배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1967-68 유로피언컵 결승전 1-4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982-83 UEFA컵 결승전 1-2 패배 RSC 안더레흐트
1987-88 유로피언컵 결승전 0-0 승부차기 (5-6) 패배 PSV 아인트호벤
1989-90 유로피언컵 결승전 0-1 패배 AC 밀란
2012-13 유로파리그 결승전 1-2 패배 첼시 FC
2013-14 유로파리그 결승전 0-0 승부차기 (2-4) 패배 세비야 FC


백 년간 우승하지 못할 거라던 구트만의 저주가 계속 들어맞아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벤피카는 구트만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1989-90시즌 AC 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앞두고 에우제비우와 수뇌부들은 구트만의 묘소에 참배하며 저주를 풀어줄것을 기도했으나

구트만의 한이 풀리지 않은 것일까? 벤피카는 27년 전과 같이 AC 밀란에게 1대 0 패배를 당하고 준우승에 머문다.

결국, 에우제비오는 남은 여생 동안 구트만의 저주가 풀리는 것을 보지 못하고 2014년 세상을 떠난다.


구트만의 저주가 풀리는 해는 바로 2062년.
저주가 풀리려면 아직도 44년이 남아 있다고 한다.

과연 벤피카는 구트만의 저주를 깨고 2062년이 되기전에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2 Comments
ZICO 2018.05.29 00:22  
시카고컵스 염소의저주랑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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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ecum 2018.05.29 12:32  
컵스 기록 깨려면 52년 남았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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