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굿바이' (2008) 5부
늘 그랬듯 정성들여 염습을 시작하는 사장님
염습하는 장면은 점점 더
아름답고
고귀하고
소중한 것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남편이 그런걸 알리가..
결국 딸이 가져온다
살아있을 때의 모습으로 보내는 일이 염습
딸은 엄마의 모습에 울음을 터뜨린다
관을 덮으려 하자 관 앞에 서는 남편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는다
힘든 일이지만 점점 뿌듯함을 느끼는 코바야시
50년 단골 할아버지 ㄷㄷ
마을의 역사 그 자체인 목욕탕이다
단골 할아버지와 목욕탕 주인아주머니는 절친과도 같았다
50년 친구다
아버지를 원망하는 코바야시..
하지만 어릴 적 아버지가 준 돌은
여전히 남아있고
그리워하고 있었던 걸까
목욕탕에서 혼자 울던 코바야시였다
새벽에 아내 몰래 일을 하러 가는 코바야시
일을 하고 돌아와 다시 아침에 출근을 한다
수상하게 여기는 미카...
우에무라는 사장의 염습을 직접 보고 일을 같이 하게 되었다
친구인 목욕탕 아들이 소문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들켰다
첼로를 비싼 돈 주고 살 때처럼,
코바야시는 일에 대해서도 숨겼다
코바야시는 이미 이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창피와는 거리가 멀었다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이 일이 천직이라고 느낀 것이다
미카에게 더럽다는 말을 들은 코바야시...
그대로 얼어버렸다
저런 염쟁이...
코바야시의 충격은 배가 된다
결국 그만두기로 하는데
사장의 아내는 이미 돌아가셨다
복어 정자 주머니를 맛깔나게 드시는 사장님
거절하지 않고 코바야시는 먹는다
사장의 말을 듣고... 그는 일을 계속한다
영화의 장면은 처음으로 돌아간다
여장 남자의 염을 하던 코바야시
그동안의 일들을 보고 난 후
코바야시의 염하는 모습은
처음과 달리 느껴진다
아름답고 엄숙하며... 우습지 않은
코바야시의 표정 하나하나에 주목하게 된다
딸의 모습에 울음을 터뜨리는 어머니...
코바야시의 성장한 모습을 바라보는 사장
이제 그도 어엿한 염습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에 친정간 아내한테는 안가고....
코바야시의 첼로 소리에 감성에 젖은 사장과 우에무라
그리고 영화는 첼로 음악소리,
bgm 과 함께 코바야시의 염습하는 장면을 연달아 보여준다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은 슬프지만은 않다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며
함께 웃는 유족들..
가족을 떠나보내는 모습에 코바야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
첼로 연주 장면과 함께 어우러지며 감동은 더해진다...
울음과 웃음이 섞인 마지막 순간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은
'굿바이'
아름다운 인사 자체인 것을
코바야시는 깨닫기 시작한다
두둥
미카가 돌아왔다
아기가 생긴 코바야시
염습사 일은 여전히 짐일까...
이 타이밍에 전화가 걸려온다
목욕탕 아주머니가 돌아가신다...
5부 끝
6부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