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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문명과 인류의 비밀 7-1

공승연 0 322 0 0

최근 이 시리즈 좀 오래 업데를 못했다. 독도와 명진스님 등등 이것저것 크고 중요한 이슈가 계속 있어왔으니 이해하시고 바로 본론 들어가자.

 

Just enjoy. 응?

 




파괴되기 전 행성 Z의 모습(...)

멀리 보이는 연이은 작은 갈색 점이 화성과 지구.

아름다운 핑크색 혜성의 좌측 아래에

차갑고 기계적인 데쓰스타의 모습도 보인다.

 

 

 지난 호의 마지막 부분을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지구는 행성 Z의 준 식민지였고 달은 행성 Z가 지구 궤도에 띄워 놓은 화성 공격용 데쓰스타다.

 

달의 공격을 받은 화성은 지표의 절반이 날아가고 대기가 증발해 사실상 사멸한다.

 

한편 화성 역시 그들 버전의 데쓰스타를 발진시켰고 행성 Z는 그 공격을 받아 전면 파괴된다.

 

그리하여 두 행성은 이 두 극강 무기의 대리전 속에서 공멸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우원이 말미에 화성의 데쓰스타로 지목한 것은 바로 이넘이었다.

 




 

이아페투스(Iapetus).

 

토성의 이 이상한 위성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대략 다룬 적이 있으니 기억나실 거다. 지름 1460km의 크지 않은 위성. 그러나 적도 전체를 휘감고 있는, 길이 4500km에 최고 높이 20km나 되는 거대한 주름… 가히 태양계에서 가장 기이하다고 할 불가사의한 천체다.

 

이 주름과 한쪽 구석의 거대한 분화구로 인해 이아페투스가 달보다 외양부터 더 데쓰스타스럽다는 점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런 닮은 외모만으로 그 근거를 삼기에는 태부족. 우원이 굳이 이 넘을 화성의 비밀병기로 지목하는 데는 그 외에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더 있다.

 

먼저 아래를 보자.

 

 


  

 

오래 전 보이저 2호가 찍은 사진인데, 해상도가 낮아 주름은 잘 보이지 않지만 한쪽 구석이 이상하게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위성 표면의 명도 차이는 엄청나서 어두운 쪽은 알베도(반사율) 0.03~0.05 인데 반해 밝은 쪽은 0.5~0.6 에 달한다. 알베도 0.5는 지구 평균인 0.31보다 훨씬 높은 것이고0.03~0.05는 숯검댕의 수준이다.

 

이 이상한 상태로 인해 과거에도 학자들 사이에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이건 단순한 우연이나 빛의 착각은 아니다. 아래는 카시니가 최근 찍은 선명한 이아페투스의 또다른 사진인데, 우측의 어두운 부분은 그림자 따위가 아니라 마치 진짜 숯검댕을 칠해 놓은 것 같은 모양새와 질감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아페투스 표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검은 물질은 대체 무엇일까…? 그간 학자들이 내놓은 복잡하고도 다양한 의견도 실은 추정 수준에 불과하다.

 

허나 우원은 언제나 그렇듯 직선적인 답을 주창한다이건 진짜 숯검댕이다즉 탄소가 주성분인 일종의 잿더미나 화약류의 잔재인 것이다그럼 숯검댕이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위성 표면을 덮으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할까…?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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