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미스터리 > 미스터리
미스터리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

불량우유 8 4816 15 1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

 

 

알렉산더가 병으로 죽기 전, 한 신하가 물었다.

 

"제국은 누가 관리하게 됩니까?"

 

"가장 위대한 자가"

 

"제국은 누가 가지게 됩니까?"

 

"가장 강한 자가"

 

이 말을 끝으로 알렉산더는 사망했고,

 

유언에 따라서 각지에서 군웅들이 일어나, 바야흐로 군웅할거의 시대가 오게 되었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죽기 직전, 이미 너무 오랫동안 고열에 시달려 깨어났음에도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에 가장 믿을 수 있었던 기록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일기(당시 알렉산더의 서기관이었고,알렉산더 사후 이집트 제국의 초대 왕이 된다)에도 해당 발언은 당연히 찾아볼 수 없었음

 

그럼 이 말은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바로 이 양반. 아리아노스.

 

아리아노스는 작가였는데 그 중 유명한게 바로 알렉산더 대왕 원정기.

 

400년간 쌓여온 알렉산더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전설 등을 바탕으로 책을 완성.

 

알렉산더의 3대 불가타 성서로 불리울만큼, 그 기록에 관한 신빙성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다른 책으론 퀸투스 쿠르티우스 루푸스,폼페이우스)

 

 

그는 바로 알렉산드로스의 최후. 병으로 급사하다보니 별 다른 유언조차 못 남기고 죽어서 뭔가 밋밋하다는 생각을 했음.

 

그래서 아리아노스는, 당시 알렉산더의 유언으로 알려진 설화를 이용함.




로마 시민 여러분, 

 

"제국은 누가 관리하게 됩니까?"

 

"가장 위대한 자가"

 

"제국은 누가 가지게 됩니까?"

 

"가장 강한 자가"

 

 이 유언 어떻습니까?




 야 말이 되냐? 세상에 그런 무책임한 왕이 어딨어...지 죽고나서 싸우라고 하는게 왕이냐? 




아 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존나 멋있긴 하다 ㅋㅋㅋ 

 

 

이렇게 아리아노스가 만들어낸(정확하게는 만들어냈다고 보기엔 힘든게,일단 구전으로 전해지던 전설이었음)

 

이 유언은 오늘날까지 알렉산더의 대표적인 에피소드로 이어지게 된다.


 

8 Comments
tlqkfsusdk 2021.06.12 23:27  
왜 병으로 급사했을까..
이유는 돈꼬충.
분명 성병이엇을 거야....

럭키포인트 26,971 개이득

뭉치 2021.06.14 18:37  
[@tlqkfsusdk] 저시절의 대부분 사망은 파상풍이었을걸요

럭키포인트 20,997 개이득

외인루니 2021.06.15 08:33  
[@tlqkfsusdk] 심한 감기?에 걸렸는데
그 당시 하도 술을 마셔대다보니
몸이 약해져서 골로 갔다는 썰을 들었음
그저 썰 이지만 ㅋㅋ

럭키포인트 14,838 개이득

고이즈미 2021.06.13 01:02  
히스토리에 추천

럭키포인트 12,447 개이득

콩벌레 2021.06.13 10:42  
"제일 강한자."

럭키포인트 2,531 개이득

꽐라센도 2021.06.13 17:44  
[@콩벌레]

럭키포인트 29,972 개이득

녁녁녁 2021.06.13 23:05  
존나 멋인긴 하네ㅋ

럭키포인트 6,588 개이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