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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굴뚝의 비밀

에그몽 4 1777 5 0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90년대 중반까지 지어진 아파트에
살아봤거나 그 주변에 사는 사람이라면

위 사진과 같이 생긴 굴뚝이
단지 내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것이다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그리고 대부분 이 굴뚝은
아파트의 중앙 난방을 위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든다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애초에 왜 중앙난방을 하는거지?'


생각을 해보면
열을 단지내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중에
많은 열손실이 일어날 것 같은데
효율이 떨어지는 중앙난방을 하는 이유가 뭘까?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60년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던 시절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구에서는
연탄을 이용해 난방을 돌렸다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국내 최초의 아파트단지인 마포아파트

그러던 중, 서울의 인구 집중으로 인해
심각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데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이때도 연탄을 이용한
개별 연탄 보일러를 사용했다

하지만 연탄의 특성상
화재 발생시 피해가 크고
연탄가스 중독에 대한 공포로인해
아파트 입주율이 초기에는 매우 낮았다
(물론 몇년 안되어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때문에 아파트 건설사들은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데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그렇게 도입한 난방 방식이
바로 중앙난방이다

각 관리실에 있는 대형 보일러에
중유나 등유를 이용해 만든 열을
각 가구에 보급하는 방식이다

즉, 아파트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중유를 태우면서 나오는 매연인것이다

스크린샷 2021-07-05 오후 12.49.39.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1987년에 준공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의 굴뚝

80년대에 대량으로 지어진
주공아파트나 한신공영 등
대단지에서 볼 수 있던 이 방식은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비선호 방식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수가 사라졌는데

유가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증가,
열량계가 없는 경우
공평하지 않은 난방비 지출,
환경공해 발생과 같은 문제와 함께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분당열병합발전소. 분당 및 용인(수지)에 중온수를 보급한다
 
도시가스가 보급되고
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며
지역난방이 자리잡으면서

기존에 중앙난방이던 아파트도
지역난방을 도입할 정도로
급속도로 도태되기 시작했다

image.png 아파트 굴뚝의 비밀

지금까지 중앙난방이 도입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재건축이 시작되면서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추세다

이제는 옛 모습이 되어가는 아파트 굴뚝.
당신의 동네에는 아직 남아있는가?

4 Comments
fefge 2021.07.05 23:35  
저거때문에 난방열사 생긴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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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바 2021.07.06 00:08  
[@fefge] 연예인 김부선에서 난방열사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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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할트밀즈 2021.07.06 11:44  
상계동 보람아파트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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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방부 2021.07.07 02:52  
번동 주공에는 아직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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