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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실제로 있었던 영화 <사도> 속 영조의 발언

에그몽 6 1956 5 0


한참 후에 세자가 입(笠)과 포(袍) 차림으로 들어와 뜰에 엎드렸는데 임금이 문을 닫고 한참 동안 보.지 않으므로, 승지가 문 밖에서 아뢰었다.


임금이 창문을 밀치고 크게 책망하기를,


"네가 왕손(王孫)의 어미를 때려 죽이고, 여승(女僧)을 궁으로 들였으며, 서로(西路)에 행역(行役)하고, 북성(北城)으로 나가 유람했는데, 이것이 어찌 세자로서 행할 일이냐?


(...)


왕손의 어미를 네가 처음에 매우 사랑하여 우물에 빠진 듯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어찌하여 마침내는 죽였느냐?"


(...)


하니, 세자가 울면서 대답하기를,


"이는 과연 신의 본래 있었던 화증(火症)입니다."


하매, 임금이 말하기를,


"차라리 발광(發狂)을 하는 것이 어찌 낫지 않겠는가?"


하고, 물러가기를 명하니, 세자가 밖으로 나와 금천교(禁川橋) 위에서 대죄하였다.


- <영조 38년 5월 22일자 기사>


++++++++++++++++++++++++++++++++++++++++++++


사도세자보고 그냥 발광을 하라고 말하는 장면.


차이점이라면 영화에서는 이 발언을 하면서 크게 책망하지만 실제로는 대놓고 비아냥거리는 논조로 말함.

6 Comments
Helldiver 2021.09.30 23:00  
비슷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는 결국에 살아남아서 프리드리히 대왕으로 불릴 정도로 위대한 왕이 되었는데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은게 아쉽더라 살아남아서 진짜 왕 됐으면 어떻게 바뀌었을까 생각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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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쿙 2021.10.01 00:16  
[@Helldiver] 애초에 죽기전에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아마 연산군처럼 되지 않았을까? 오히려 정조가 왕이 된게 다행인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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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인생 2021.10.01 11:49  
[@Helldiver] 솔직히 사도세자가 왕 됐으면 조선이 백년은 빨리 망했을거임ㅋㅋㅋㅋㅋ 아니 어쩌면 신하들 다 죽여서 세도정치가 없었을 수도 있으려나 아니지 만약 반정이 일어났다면 또다른 공신들이 생겨서 나라를 더 말아먹었겠지 이러나 저러나 영조의 판단이 옳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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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집개 2021.10.01 14:34  
[@Helldiver] 하인리히6세는 일찍 죽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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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모굴라스 2021.10.01 23:44  
[@넷집개] ㄴㄴㄴ 중세 말고 근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 말하는거임
근데 영조는 빌헬름 1세와 달리 꽤 유능한 군주였음 물론 자식 교육은 개 지랄 같이 했지만

대신에 정조를 잘 키움 사도세자는 못 버틴거고 정조는 버틴거지만
영조의 당시 교육방식이 너무 혹독했음 자기 출신 성분이 미천한 이유 + 형을 죽이고 왕위를 얻었다는 오해 때문에 자기 자신도 엄청나게 공부하고 노력하고 자기 자식도 유능한 왕을 만들기 위해서 갈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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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TaxServ… 2021.10.13 14:24  
정조께서 더 오래 ㅅ ㅏ셨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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