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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술자리 갑분싸 레전드

에그몽 0 2635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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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태조 조광윤은 황제가 된 후 벗이나 다름 없던 공신들을 데리고 술을 퍼먹고 있었음. 

술들도 많이 먹고 흥도 올라서 황제와 공신들이 모두 취해 기분이 좋았다고 

껄껄 웃으며 다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놀고 있는데 황제가 갑자기 한마디 함

"짐은 요즘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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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일인가 싶었던 신하들은 물어봤음

"네? 혹시 무슨 일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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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답하길

"아니 뭐 어떤 어려운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 짐의 자리를 차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짐의 자리를 차지......"
"누군가 짐의 자리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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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신하들은 떠올렸다. 회음후 한신이 어떻게 죽어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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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은 일단 대가리 박고 물어봄

"폐하, 어인 말씀이십니까? 천명은 이미 정해졌고 그 누구도 다른 마음을 가지지 않았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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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도 황제 하고 싶은 맘 없었는데 니들이 짐을 술 먹이고 용포 입혀서 황제 만들었잖아..."(팩트) 

"니들 부하가 니들 술 먹이고 황제 시키면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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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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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하니 돈과 평화로운 마음이 그렇게 좋다던데, 아니 그냥 그렇다고"




그렇게 연회는 갑분싸 된 상황에서 유야무야 끝났고

다음날 공신들은 전원 병을 핑계로 병권을 반납함
황제는 많은 선물을 주고 고향으로 돌려 보냈음 ㅋㅋㅋㅋ


리얼 얼마나 무서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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