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웨이 쉐프의 특선 중화풍 고기조림
리지웨이 장군은 조금도 전쟁의 실체를 좋게 꾸미려고 애쓰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가 un군 사령관으로 부임한 뒤 첫 번째로 계획한 공격작전명을 "킬러 작전"으로 이름붙이자
조 콜린스 미 육군참모총장은 그런 이름은 군의 홍보담당관들을 곤란하게 만든다는 짧은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리지웨이는 후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전쟁을 '약간의 피가 요구될, 다소 불쾌한 사업' 정도로 분칠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
물론 리지웨이가 그의 손에 부모들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젊은이들의 목숨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었던 건 아니다.
"주께서 보시기에는 장군의 전사나, 일개 소총수의 전사나 똑같이 고귀한 희생이다.
고로 각 개인의 존엄성이야말로 서방 문명의 기초라는 사실을 각 지휘관들은 모두 명심하여야 한다."
그러나 리지웨이는 사방에 적군의 시신이 깔린 것을 보면 기꺼이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었다.
그렇게 되지 않았더라면 바로 그의 휘하 장병들이 대신 그 자리에 널리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평리에서 승리를 거둘 때, 미군은 압도적인 공중지원과 포병화력으로 도망가는 적군까지 포함해 수천 명의 중공군을 도륙했다.
그 광경을 본 한 중대장은 사방이 온통 "프리카세(*고기를 잘게 썰어 버터에 살짝 구운 다음 야채와 같이 끓이는 프랑스식 조림)
꼴이 된 중공군 시체"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리지웨이는 이 표현을 마음에 들어해, 다른 지휘관들 앞에서도 종종 사용하곤 했다.
- 데이비드 핼버스탬 저 "콜디스트 윈터" 에서
그 때 왔던 너희 동료들, 훌륭한 프리카세가 되었다. 유감을 표하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