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야스를 위한 수천만마리 게들의 대이동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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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18:08
"히히 롤이나 해야지..."
혼자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개집러
크리스마스에 여친과 만나서 돈지랄하는것이야말로 희대의 ㅂ신짓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올해는 그가 현실을 마주하고 여친을 포기한지 정확히 10년째 되는 날이다.
이 개집러와 달리 매년마다 뜨거운 야스를 위해 수천만마리가 목숨을 걸고 숲에서 바다로 대이동하는 곳이 있다.
그러나,주민들의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매년 천 만마리의 게들을 학살하는 포식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70년 전 인간의 실수로 크리스마스섬에 들어온 노랑미친개미였다.이놈들은 미친놈들 아니라깔봐 섬에 들어온 순간부터 게들을 학살하고 다녔는데
마구잡이로 독침을 쏴 게를 마비시켜 잡아먹었다.한때 호주 정부가 이녀석들의 박멸에 성공하였으나 얼마 뒤 다시 불어났고 지금도 매년 수많은 게들이 노랑미친개미들에게 학살당하고 있다.
그렇게 노랑미친개미떼도 뚫어 마침내 바다에 들어서면 바다는 넘쳐나는 게들로 인해 빨갛게 뒤덮인다.
바다에 도착한 수컷은 해변에 미리 굴을 파서 암컷을 기다리고,암컷이 찾아오면 그렇게 원하던 폭풍야스를 한다.
야스를 끝낸 수컷은 바로 다시 숲으로 돌아가고,암컷은 수정된 알을 2주동안 품고난 뒤,바다속에 알을 털고나서야 다시 숲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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