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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해서 가스실에 들어간 남자

에그몽 2 1285 5 0

1942년 바르샤바

 

한남자가 아이들과 특별한 외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 아이들의 소풍은 역사에 길이 남는 소풍이 되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폴란드가 독일에 점령당하자 당시 바르샤바에서 유명한 소아과 의사였던 야누스 코르작 (Janusz Korczak)는 자신의 일을 모두 포기하고 유대인 전쟁고아들을 보살피는데 헌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기차에 태워야 한다는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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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독일군들은 유대인들을 잡아다가 기차를 실고 갔는데 그 기차에 탄다는건 곧 가스실등으로 학살될 가능성이 크다는걸 의미했다. 코르작이 아이들을위해 가장먼저 찾아간곳은 예전부터 잘알고 지내왔던 공무원 친구였다.하지만 거절당하였다. 코르작은 의사생활을 하면서 여러사람들을 도와줬지만 정작 아이들을 구하기위해 찾아갔을때는 주위로 부터 그어떤도움을 받을수 없었다.

 

당시 독일군은 뉘른베르크 재판에따라 유대인 여권에 빨간색 J 도장을 찍었는데 여권에 이 J자 붉은 도장이 찍혀있으면 거주지역을 벗어나 이주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제한을 받았다. 그래서 코르작이 부탁하로 찾아간곳은 놀랍게도 독일군 장교였다. 그는 코르작이 병원에있을때 코르작이 자신의 아들을 살려주어 코르작을 자신의 아들의 생명의 은인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코르작의 머리속에는 온통 아이들을 구해야겠단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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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코르작이 이아이들에게 이렇게 각별한 사랑을 쏟는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유대인 명문가에서 부유하게 자란 코르작 하지만 어린시절 아버지가 정신질환으로 사망하자 자신이 결혼을해 아이를 나을경우 그 정신질환이 유전될까봐 결혼도 안하고 평생독신으로 살았다. 하지만 코르작은 어린아이들을 너무 좋아했기때문에 의대시절 진로를 소아과로 정했고 틈틈이 아이들을위한 동화책을 썼으며 아동교육학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자신의 모든 사회적지위를 내버리고 오로지 고아들을 자식처럼 헌신적으로 돌보았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에게 당장 먹일것 조차 없었다. 심지어 코르작은 아이들을 먹이기위해 거리구걸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올때는 늘또다른 고아를 품에안고 돌아오곤했다.

 

 

그런데 그날밤

 

 

여권을 부탁받았던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코르작이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고 있었던 위조여권마저 불가능하게 되고 내일바로 독일군이 들이닥칠거란 소식을 듣자 코르작은 극도의 위기감에 사로잡힌다. 급기야 코르작은 아이들과 밤중에 도주를 시도하는데 유대인 거주지역 벗어나 도주하려던 코르작의 마지막시도 마저 좌절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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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코르작은 아이들과 함께 당당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거리행진을 했다.

그리고 그모습은 조용했지만 힘이 있었다. 위풍당당한 아이들의 모습을 본 거리의 사람들은 평생잊지못한 풍경이었노라 말하며 이모습을 "천사들의 행진" 이라 불렀다. 드디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기차앞에 도작했다. 코르작은 기차에 타지 않아도 되었지만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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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기차를 처음타서 무서워하면 누군가 손을 잡아줘야 하지 않겠나? 난 결코 이 아이들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네"

 

결국 코르작은 아이들과 함께 죽음의 기차에 올라탔다.

 

아이들을 자신의 생명보다 사랑했던 코르작 결국그는 마지막순간까지 아이들과 함께했다. 유엔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79년을 <세계 아동의 해>지정했다.  


https://a8401199.tistory.com/149 




어두운 시절에도 빛나는 사람은 존재하는군요...

2 Comments
잠자던여우 2022.01.31 23:06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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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카닥땜에가입함 2022.02.01 01:10  
일본 독일읁공산주의와 소련에게 감사해야지

아니면 말그대로 깡그리 다 죽었을테니까

럭키포인트 27,989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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