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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주장하는 나라가 없는 유럽땅

에그몽 0 1675 10 0
남극도 아니고 유럽에 영유권 주장하는 나라가 없는 땅이 있을까 싶지만
있음.

the-free-republic-of-liberland-a-microstate-7km2-between-v0-jpey6f8t41w81.jpg 영유권 주장하는 나라가 없는 유럽땅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의
"리벌랜드"라는 지역인데
약 7제곱킬로미터로 뉴욕 센트럴파크의 두배정도 면적임.
바티칸(0.44제곱킬로미터)이나 모나코(약2제곱킬로미터)에 비하면
나름 큰 면적임..

근데 이렇게 두 나라 간에 문제되는 땅이 있으면
보통 양 나라가 모두 영유권를 주장해서 문제인데
이 땅은..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양측 다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아서 문제임ㅋㅋ

왜 그럴까?

문제의 발단은 두 나라 사이의 다뉴브강 직선화 공사에 있음.

두 나라는 수백년간 다뉴브강을 국경으로 삼았는데
19세기에 구불구불한 강 모양이 배 다니기에 불편하다고 수로를 직선으로 변경함.

20170224222802933_37Z31QPF.jpg 영유권 주장하는 나라가 없는 유럽땅
구불구불한 빨간선이 기존 다뉴브강이고
굵은 파란선이 직선화된 다뉴브강이라고 보면 됨.

근데
크로아티아는 기존 구불구불했던 다뉴브강 모양 그대로 국경이 유지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세르비아는 직선화된 현재의 강을 국경으로 해야한다고 싸우고 있음

Croatia-Serbia,+Liberland+Map.png 영유권 주장하는 나라가 없는 유럽땅
그러다보니 리벌랜드(Liberland)는 그 어느나라가 주장하는 영토에도 포함이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림.
만약 크로아티아가 리벌랜드 영유권을 주장하려면
세르비아 말대로 직선화된 국경을 따라야 하고
세르비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려면 기존 강 모양을 국경이라고 해야 앞뒤가 맞음.
이러니 서로 저 땅의 영유권을 주장 안/못하고 있는 상황임;;

결국 무주지가 되어버렸는데...

세상에는 봉이 김선달이 존재하는 법.
체코의 한 우파 정치인인 비트 예드리티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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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래? 그럼 내가 나라를 세우지
하고 2015년 "리벌랜드 자유 공화국(Free Republic of Liberland)"을 세움.

홈페이지도 있고 망명신청 받고 있음..

물론 국제사회에서 인정 못받았고
정작 대통령인 예드리티카도 크로아티아 경찰에 막혀 자기나라(?)에 출입을 못하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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