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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는 오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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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10세기도 더 이전)



코뿔소의 학명의 출처이자 영칭인 Rhinoceros

의 어원인 ῥινόκερως는 단순히

ῥινό(코, 콧등) κερως(뿔이 달린) 밖에 없다

그렇다면 소는 대체 어디서부터 붙은걸까...?




상세한 시대는 불명이나 대략 당나라~송나라, 혹은 그보다 더 이전 시절에

동양으로 처음 코뿔소가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ee739413cbf30b135bda21da378a1508.jpeg 코뿔소는 오역이다
 
문제는 당시 학자들이 전해들은 코뿔소의 정보를

라이(노)라는 이름의 소의 일종으로 이해한 나머지

발음은 尾(꼬리 미, 옛 발음 라이)에서,

뜻은 牛(소 우)에서 따와

犀(코뿔소 서)라는 독자적인 한자로 창작해버린 것이다





5805859abddf593351ea925cea703dc2ddeffed0.png 코뿔소는 오역이다
 
근데 이게 또 한반도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한국어로 뜻풀이가 필요해졌는데

거기서 '뿔이 하나뿐인 소' 라는 기록에 의거하여

뿔이 부족한 소 = 무소(무쏘)로 변해버렸다







fdc5a914d8708c0815079bab4820119c.jpg 코뿔소는 오역이다
 
그리고 이걸 훗날 또 다시 표준어로 개찬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무소(뿔이 부족한 소)와

어원인 ῥινόκερως(코에 뿔이 달린)를 종합하여

코뿔소로 번역하게 되었다




결국 세기를 넘나드는 가족오락관의 결과로

코뿔소는 이름에 소가 붙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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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FM2026  
어떤 학자의 추측인지는 모르겠는데 신빙성이 떨어지는게 고대중국 전역에도 작긴하지만 코뿔소가 살았었음.
노자를 상징하는 동물이 코뿔소인 것도 그렇고, 애초에 코뿔소 한자는 상나라 시절부터 있었고 의외로 1900년대 초반에 중국 남부에서 코뿔소가 멸종함.

그러니까 애초에 중국에 코뿔소의 정보가 전래되었다는 것 자체가 오류임.
2 Comments
FM2026 06.01 21:29  
어떤 학자의 추측인지는 모르겠는데 신빙성이 떨어지는게 고대중국 전역에도 작긴하지만 코뿔소가 살았었음.
노자를 상징하는 동물이 코뿔소인 것도 그렇고, 애초에 코뿔소 한자는 상나라 시절부터 있었고 의외로 1900년대 초반에 중국 남부에서 코뿔소가 멸종함.

그러니까 애초에 중국에 코뿔소의 정보가 전래되었다는 것 자체가 오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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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니니니 06.02 12:16  
[@FM2026] 오 똑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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