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훼손하기 전 찍힌 조선왕궁 사진과 현재 모습 비교 (경복궁 2편)
주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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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1:25
먼저 아래는 현재 경복궁의 조감도야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저 듬성듬성 있는 건물 사이사이 영역은 일제에게 훼손되기 전엔 빼곡하게 건물이 들어서 있었어
이렇게 말이야 그리고 지금도 경복궁의 예전 구조가 어땠는지 알 수 있는건 바로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넘어가기 3년 전인 1907년에 제작된 북궐도형이란 경복궁 배치도 때문이야 여기엔 각 건물과 문의 이름과 규모 그리고 용도를 알려주는 경복궁 복원이나 조사에 참고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사람은
https://rbh54.blog.me/220676378357 국립고궁박물관의 북궐도형 정리나
https://blog.naver.com/minsu977/221083133820 북궐도형과 그 외 경복궁 배치도에 관한 글을 봐도 좋을거야
동아시아의 궁궐은 전통적으로 보통 3구역으로 나눠 구분해. 첫번째 외조(궁궐의 경비와 관리가 일을 하는 공간 ), 치조(왕이 신하를 만나며 일도 하고 국가적인 행사를 하는 공간), 연조(왕실 생활공간) 경복궁의 외조와 치조, 그리고 연조 구분은 이렇지
경복궁의 남문이자 정문인 남문인 광화문을 봤으니 이제 동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1. 동십자각
625전쟁 후인 1957년 중학천은 시멘트로 덮이고 도로로 바뀜
1907년 독일인이 찍었다는 동십자각 사진. 경복궁 동쪽으로 흐르는 중학천 모습도 보여. 원랜 북한산에서 청계천까지 흘렀었다고..
현대 모습, 도로 사이에 섬처럼 홀로 서있는 동십자각
1907년 독일인이 찍었다는 동십자각 사진. 경복궁 동쪽으로 흐르는 중학천 모습도 보여. 원랜 북한산에서 청계천까지 흘렀었다고..
현대 모습, 도로 사이에 섬처럼 홀로 서있는 동십자각
2. 건춘문
이 사진이 바로 옮겨진 광화문 위에서 찍은 경복궁 동쪽 담장이야. 앞에 보이는게 건춘문, 그 너머에 있는게 동십자각
3. 오위도총부
서양식 건물이 총독부박물관, 옆에 문이 건춘문, 오위도총부 터는 잘렸지만 사진 오른쪽 끝에서 더 오른쪽에 위치해 있음
오위도총부 찍은 사진과 비슷한 구도로 찍힌 사진. 일제에 의해 철거된 오위도총부 자리는 현재 경복궁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 이곳은 경복궁 복원계획에 포함 되어 나중엔 복원될 예정
오위도총부 찍은 사진과 비슷한 구도로 찍힌 사진. 일제에 의해 철거된 오위도총부 자리는 현재 경복궁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 이곳은 경복궁 복원계획에 포함 되어 나중엔 복원될 예정
동쪽에 이어 이번엔 경복궁의 서쪽을 보면
4. 서십자각
5. 영추문
전차길을 영추문에 너무 가깝게 지은 나머지 전차가 오며가며 일으키는 진동에 영추문은 무너져버렸고 위 사진은 그 때 찍힌 사진이야
영추문은 신경쓰는 사람이 없는지 아직도 목재로 다시 지어지지 못했어
무너지기 전 영추문 문 위에 그려져 있는 서쪽 방위를 상징하는 백호 그림
지금의 영추문 위에 그려져 있는 백호는 사뭇 다른 모습...
6. 영추문 수문장청
무너지기 전 영추문 문 위에 그려져 있는 서쪽 방위를 상징하는 백호 그림
지금의 영추문 위에 그려져 있는 백호는 사뭇 다른 모습...
6. 영추문 수문장청
원래 궁궐 근위대가 사용하는 건물이었는데 옆에 채소를 심고 아무렇게나 단 굴뚝을 사용하는 걸 보면 방치된 궁궐의 모습을 여기서도 보게 돼.. 원래 광화문과 건춘문에도 수문장청이 있는데 올리지 못했어
원래는 이제 본격적으로 궁궐 안 외조의 사진도 올려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분량조절 실패로 다음 편에 마저 올리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