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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드들강 미스터리, 수화기 너머 또 다른 목소리 4부

게짚왕 15 1064 10 0

놀랍게도 사건은 2심재판에서 뜻밖의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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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재판부가 보험부분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고

살인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이 사건에는 직접적인 살인의 증거나 목격자는 없다.

그러나 모든 정황이 단 한사람을 지목하고 있고

그가 바로 남편 박씨다.


게다가 남편은 은채씨가 죽기 3개월전에도 보험범죄를 저지른 전력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이런 사실들을 근거로 1심재판부는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던 것이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살인혐의에 대해 돌연 무죄를 선고하게 된다.

2심재판부의 판결문에는 재판부가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게 된

중요한 쟁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범행이 일어난 그 시각 남편의 알리바이다.


남편을 범인으로 가정할 경우 남편에게 주어진 범행시간은 단 31분뿐.

31분동안 아내를 유인을 하여 차와 함께 강에 빠뜨리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는게

불가능 하다는게 2심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가장큰 이유였다.




이제부터 사건당일날을 되짚어보기로 하자.


그 날 저녁 은채씨는 시댁식구들의 저녁식사에 초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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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에 따르면 은채씨는 저녁식사가 끝난 후 먼저 시댁을 나섰다고 했고

그 후 잠이 오지 않는 다며 운전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그 시각 은채씨가 혼자였다는 것이 남편의 주장




그런데

이 진술을 뒤엎는 결정적인 증언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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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어머니는 그곳에서 누군가가 딸을 부르는 목소리를

전화기 너머 똑똑히 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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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주장과 달리 은채씨의 사망추정시간인 이 때 박씨는

그녀와 함께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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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어머니와 통화로 포착한 시간인 10시 51분부터

남편의 통화로 포착한 11시 22분사이 이 31분동안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2심 재판부는 이 31분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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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범인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런 경로가 그려진다.




두 사람의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2심재판부에서는

이례적인 현장검증까지 벌였다.


제작진은 기지국 설치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와 함께

재판부가 밟았던 경로를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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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51분 재판부는 이 기지국 인근에 두 사람이 있었던걸로 보았고




사고 지점인 드들강까지는 약 8분거리다.

두 사람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59분 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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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에 걸린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여기서는 잠시 시간을 멈춤


범행 직후 알리바이를 위해선 드들강에서 신속히 빠져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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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들강에서 다음 기지국까지 약 23분정도 걸렸다.

쉬지않고 계속달려야 통화시각인 밤 11시 22분에 겨우 기지국에 도착할 수 있다.


재판부의 말대로 31분이 소요되는데..

따라서 남편에게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그런데 여기엔 재판부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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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휴대전화 기지국을 기준으로 범인의 위치를

단정하는 것은 수사의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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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의 범위는 생각보다 훨씬 유동적이다.





기지국의 반경을 알아보기 위해

통신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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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인 드들강에서 전화를 했더라도 9KM 떨어진 이 곳 기지국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두 사람이 처음부터 사고현장에 있었다면

이 구간을 이동하는데 걸린 8분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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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서 화순방향으로 가는 길에 전화를 해도

화순기지구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기지국이 곧 남편의 위치라는 2심재판부의 전제는 성립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아까 멈춰놨던

범행에 걸리는 시간이 얼마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하였다.


범행에 사용된 것과 똑같은 차량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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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결과를 위해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시작

창문을 내리고 기어를 중립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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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지만 경사로 가자 쉽게 밀려갔다.


차량이 완전히 물에 가라앉는데 걸린 시간은 약 4분



범인의 머리속에 시나리오만 잘 짜여져 있었다면

범행자체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것이 알고 싶다 - 드들강 미스터리 편은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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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알리바이에 대한 우리의 실험이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2심 재판부가 믿고있는 그 31분이 계산기를 두드리면 답이 나오는 것과

같은 공식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 <김상중>



결과는 찾을 수가 없네요... 위키에 보면 2015년 남편 박씨는 오히려 담당형사를

공문서 위조죄로 고발했는데요. 타살의 가능성이 없다는 소견서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형사가 타살의 가능성이 있다고 적어 넣었기 때문에 자신이 의심을 받는 거라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국과수는 2007년 당시 부검감정서에 사망의 종류를 기재한 적이 없으며

타살이란 용어를 기재한바가 없다고했고 두부 우측의 손상은 사후라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소견을 밝혀

더더욱 이 사건을 미궁속으로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 형사는 주간 타블로이드지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사의 지휘하에 부검의와 면담했으며

유선상의 구두 통화를 통해 타살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이 된 사건이다.

수사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이미 그런 부분이 반영됐을 거다"고 반박했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도 "소견서에 타살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구두상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해 더더욱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었네요.



과연 박씨는 억울하게 살인범의 누명을 쓴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기 위해 적반하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직 이 사건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15 Comments
뮤레칸의분노 2018.05.30 15:41  
하 씨발 내가 오빠면 저새끼 죽이고 깜빵간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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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차잎 2018.05.30 15:55  
항상 미스테리 게시판 재밌게 잘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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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봉아아프지마 2018.05.30 16:02  
엑박 빨리 수정해줭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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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봉아아프지마 2018.05.30 16:06  
[@엠봉아아프지마] 됐다 고마워!
혁명 2018.05.30 16:47  
너무 재미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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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tyman 2018.05.30 17:08  
범행동기 같은거 보면,심증은 가는데.물증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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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P 2018.05.30 18:01  
대가리들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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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장어 2018.05.31 10:08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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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저강 2018.05.31 11:24  
비질란테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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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fef 2018.05.31 12:07  
모든 정황이 그냥 딱 범인이구만

방구석에서 몇년 쳐박혀서 책만파다가 판사가됐으니 ㅉㅉ

책에있는거 잘 외울줄만알고 저런 정황을보고 스스로 판단같은건 못하는건가

처음에 신고할때부터 다른사람시켜 공준전화로 한것만으로도 의심을 넘어 확신이든다

범죄자새끼가 애기하고 젊은 여자 죽이고 그 보험금으로 잘먹고 잘살게 판사들이 도와줬네

저정도면 공범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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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집왕 2018.06.01 05:01  
[@dfsfef] 무죄추정의원칙모르냐? 유가족들이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정확한 증거가없으면 어쩔수없다 판사가 니보단 똑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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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칠 2018.05.31 13:17  
와... 개새끼를 어떻게 죽일수있는 방법없냐? 최대한 고통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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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 2018.05.31 14:25  
진짜 후기 필요하다 그알은 후기 방송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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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빈애 2018.05.31 17:20  
야이 임산부를. ... 미ㅣ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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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한지민I 2018.06.01 20:37  
씨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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