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 기형아 판정 받았는데 지우는게 잘못된건가요?
개집넷메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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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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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일단 태어나면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내 아가가 되는 듯함.
애가 아프면 내가 아픈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질기게 괴로운데,
그 아픈 것이 내 선택에 의한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못 견딜 것 같다.
그리고 주위에도 산전 검사서 발견 못한 문제를 안고 태어난 아이가 있는데
부모는, 그 맘씨 좋던 사람들이 삶에 많이 찌들고 신경질적으로 변했음.
충분히 이해하고, 웬만하면 뭔가 더 주려고 마음 쓰면서도, 쎄하다 싶으면 엮이지 않으려고 피하게 되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본인조차도, 태어나게 해준 것을 고마워하지 않을 것 같음.
부모의 희생에 마음 아프고, 감사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원망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