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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본인 등판

나경 24 6579 17 0


 

올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생활과 윤리 9번 문제.


갑을 롤스이고 을은 싱어이다.


평가원에서 인정한 답은 1번, 하지만 4번 선택지도 싱어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됨.




하지만 평가원은 오류가 없다고 판정.


이에 한 입시 커뮤니티의 유저가 싱어 본인에게 직접 메일을 보냄





 

그리고 답장이 오는데



질문자: 부유한 나라의 모든 시민들을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싱어: Yes I do

본인이 등판하여 오답을 인정


Best Comment

BEST 1 일백년  
싱어라고 표현을 안하고 갑, 을이라 써놓은 이유가 이런데에있음. 배경지식을 제외하고 해당 지문만으로 답을 찾도록하는것이 출제의도임.
갑을이 아닌 롤스, 싱어의 입장으로 맞는것을 고르시오라고 출제했다면 문제오류지만 그게 아니기때문에 복수정답이 인정될 가능성은 없다.
24 Comments
히하 2020.07.01 13:03  
원조가 어떤 의미인지에 따라 달라질거 같은게
우리나라도 상대적으로 보면 부유한 나라임
그런데 모든 시민들에게 원조가 필요치 않은가? 한다면 당연히 아니지
다른 부유한나라를 얘기해본다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어느 나라를 선택하든 그 나라의 시민들 중 원조를 하나도 받지 않는
그런 나라가 없음
복지의 개념으로 원조를 사용했다면 모든이라는 수식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틀렸다고 보는데
다만 원조의 개념을 다른 국가에 하는 걸로 한정 짓는다면 당연히 부유한 국가에 원조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모든 시민에 라고 해도 맞는 답이 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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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공 2020.07.01 13:05  
저거 다시 이의제기 했겠지?
평가원 반응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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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백년 2020.07.01 13:22  
싱어라고 표현을 안하고 갑, 을이라 써놓은 이유가 이런데에있음. 배경지식을 제외하고 해당 지문만으로 답을 찾도록하는것이 출제의도임.
갑을이 아닌 롤스, 싱어의 입장으로 맞는것을 고르시오라고 출제했다면 문제오류지만 그게 아니기때문에 복수정답이 인정될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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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로드 2020.07.01 13:26  
[@일백년]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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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2 2020.07.01 14:27  
[@일백년] 음...근데 저건 배경지식이라기보다는
수능 자체가 고등교과과정내에서 나오는데
저 주장을 누가했는지 교과서에도 나온다면 주장한 사람과 주장과 그 근거를 알고 풀어야 맞는거아닌가?
교과서에도 갑.을로 나왔다면 모르지만
보통 누가 어떤이론에 입각해서 이러한근거로 주장을 한다고 가르치니까
여기서는 누가 주장했는지 아는게 필요할거같기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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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렬이 2020.07.01 14:27  
[@일백년] 옛날 지구과학 수능 복수정답 인정도 이런 배경이 있는데 개기일식, 부분일식에 관한 내용이 시험문제로 나옴. 시험에서는 일반적인 개기일식, 부분일식이 아니라 몇년도 몇월 어디에서 일어난 일식을 바탕으로 시험문제는 출제. ㄱ,ㄴ,ㄷ 문제였는데 일반적으로는 틀린 내용이 실제 대한천문학회에서 관측한 일식에서는 맞는 보기로 관찰되어서 대한천문학회에서 수능 오류를 지적하여 복수정답이 인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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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2020.07.01 15:33  
[@고광렬이] 과학은 사실에 입각한거지만,
윤리는 논리와 해석에 입각해서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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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2 2020.07.01 16:41  
[@신세경] 근데 저게 교과과정 내에 나오잖아
주장을 누가했는지도 알아야하고.
문제자체가 어떤인물의 주장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나열하고
맞는걸 고르는건데 논리와 해석을 누구한테 입각해야하는건지 모르겠음.
그렇다고 저게 교과서에 안나오거나 배울수없는 고차원적인것도 아니고
신세경 2020.07.01 17:18  
[@헬린2] 말하고싶은 요는,
윤리문제는 본문에 입각해서, 가장 적절한것을 고르는게 논리와 해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과학같은경우는
A는 B다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다 적용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난 문돌이임 잘 모르는거라면 ㅈㅅ)

윤리같은 경우는 결국 주장이고, 의견이기 때문에,
철저히 본문의 내용을 해석해서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윤리 문제에서 주장을 누가 했는지 알아야하는 문제가 있나??
내가 알기론 인물의 사상과 연결되면 연결되지 인물을 알아야하는 문제는 안나오는 걸로 아는데(윤리 안봄)
사상가들도 A저서에서 한말과, B저서에서 한말이 다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상이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인물에 연결시키는건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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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2 2020.07.02 16:51  
[@신세경] 그렇게 따지면 안됨.
그럼 저 주장을 누가 했는지 상관없이 사상만가지고 문제를 푼다는건데
그러면 출제자 마음대로 정답이 되어버림.
원래답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1+1이 아닌것은? 하면 답이 3도 있고 4도있고 5도있는데
저문제처럼 사상문제인데 가장 틀린것은 하면
답이 3 하나가 아니란거지 문제내에 엄연히 복수정답이 있는데
그걸 인정을 안하니까 문제임.
교과과정 자체도 인물의 사상과 연결해서 주장을 펼치는ㄹ건데
인물의 사상과 연결을 하는데 인물과 연결을 안시킬방법이 있나???
신세경 2020.07.02 20:01  
[@헬린2] 인물에 연결시켜서 '공부'하는건 그렇다 치는데, 문제는 무조건 지문 안에서 풀어야 한다고 봄.
니체를 예로들면,
니체는 쇼펜하우어, 바그너를 스승으로 생각하고 문헌학->철학으로 성장해나감. 근데 나중엔 쇼펜하우어, 바그너와 절연을 선언하고 독자적인 노선으로 나갔음.

그럼 '니체'로 예상되는 A라는 인물을 두고 문제를 냈다고 치자. 여기선 니체의 철학이 쇼펜하우어와 그 궤를 같이하냐 같이하지 않냐는 인물의 시간대에 따라서 달라짐.
근데 그냥 인물을 두고 문제를 낸다? 님이 말한대로 복수정답의 여지가 너무 많음. 그래서 가상인물 'A'로 두고 지문으로 그 내용을 제한하는 거임.
그게 문제를 풀때의 규칙이고 방향성임.
헬린2 2020.07.03 09:40  
[@신세경] 그 비교는 이 지문하고는 안맞지 않을까?
그건 갈라섰을때만 기준이지
갈라섰으면 그 갈라선 사상이나 주장의 방향성이 달라서일텐데
그런건 고려를 안했잖아?
그리고 이문제에서 만약 니말대로 가상인물로만 푼다 치면
가장 맞는걸 어떻게 정하지?
저 지문만 보고도 답이 4번이 나오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거라고
가장 맞는거 하나정해라???그걸 어떻게  평가하는데
난 수능 본지 줜나 오래되서 저런거 모른느데 지문만 읽었을땐 4번이 훨씬 눈에들어옴.
1번은 문화개선얘기가 나와서 오히려 인물하고 연관짓지않으면 풀수없는 문제같은데
그리고 왜 정답이 복수정답이 인정되지않는지도모르겠고
신세경 2020.07.03 13:31  
[@헬린2] 나도 윤리를 치지 않기도 했고, 수능본지 십년 다되어가서 정확힌 모르겠지만. 1번은 본문 내용중 '스스로'가 있기때문에 강제되어선 안된다는 말이 맞음. 하지만 4번은 부유한 국가라는 상황을 제시했지만, 본문에서 빈민을 돕는 것이 의무라고 했지 국가의 부유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음.
(싱어 본인의 내용이 아닌 본문만 보고 생각해봤을때, 일본의 지진피해자를 돕는게 맞냐? 라는 질문에 '을'은 맞다고 대답할 것 같지 않음??)
그래서 본문의 '가상 대화'를 보고 가장 적절한것은 1번이 맞음.

그리고 내가 위에서 니체 얘기 했던건,
한 인물의 사상은 가변적이고,
누구의 사상으로 이게 맞냐 아니냐는 문제로 내기 애매하다는 거임. 저 대화가 인물이 어느시기에 한건지 어떻게 알건데? 어떤 인물이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했다고 하자. 그럼 그 인물의 주장으로 옳은것을 고르기가 문제로서 가능한가???
헬린2 2020.07.03 14:53  
[@신세경] 니체의 그런 예는 말이안됨
사상이 바뀌면 당연히 어느시대인지도 알아야지.
그런게 다 교과과정임.
국사에서 어느 왕이 타민족에 대해서 융화정책도 하고 말살정책도 하면 그걸 알아야하는것처럼 어떤 인물의 사상에 관한 문제가 나오는데
그걸모르면 말이안되지.
그리고 저 본문으로만 따지면 정치문화는 알 수가 없음. 사회의 완전한 성원이 사람마다 기준이다르고 원조의 범위도 모르니까 저 사람이 주장하는거에
정치.문화.경제 어떤게 포함되는지를 알아야 풀수있음.
결국엔 누가 어떤주장을 했는지 연관시켜야되는데 복수정답이 안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함. 보통 배경지식 없이 보통 저 본문만보면 정치.문화보다는 경제만 생각하게 되는게 먼저아닐까?
신세경 2020.07.03 15:04  
[@헬린2] 첫번째로, 인간의 역사에 대한 예와 사상에 대한 예는 다르다고 봄. 역사는 사실과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거지만, 사상과 윤리는 그게 아니라 논리와 지향점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봄. 그래서 역사에서 누가 누구를 외워야하는 것과 이 문제는 다름. 사상사를 공부하는 것과, 사상을 공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함.
두번째로, 정치가 포함되는지 알수 없다고 했는데, 본문에서 '자신의 미래', '제도' 등으로 정치와 연관성을 당연히 찾아볼 수 있음.
세번째, 교과과정 얘기했는데, 교과과정을 따라야한다고 생각하면, 복수정답은 더욱 인정되기 힘듦. 교과과정에서 공부한 바가 있을텐데, 복수정답을 인정해주지 않았다는 것은, 현재의 '교육과정'에는 저 보기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되지 않을 것임 아마.

배경지식으로 푸냐, 문제 안에서만 푸냐는 뭐 가치관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4번이 1번보다 더 적절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헬린2 2020.07.03 15:11  
[@신세경] 1. 그게 다르다면 논리와 지향점이 누구에서 나와야하는지 당연히 알아야됨.
무조건 배경지식이 필요함. 본문을 보고 누가 한 주장인지 어떤 근거들이 있는지.
2. 제도에 정치가 포함된다면 문화는? 문화가 포함되는지 안되는지 알려면 그것 역시a가 아니라 저 인물이 한 주장을 알아야됨.
3. 교과과정얘기는 내가 계속하던얘기임. 교과과정에는 a.b로 나오는게 아니고 저인물이 어떤 주장을 했는지 근거와 이론이 같이나옴.
그래서 결론이 저사람이 직접 자기 의견이 맞다고 했는데 실제로 사상의 문제에서 가장 이라는거 자체가 힘듬. 저런 둘다 맞는 지문에서는.
본인은 계속 본문으로만 풀어야한다고하는데 예시가 전부 누군지 알지못하면 풀 수가 없잖아
신세경 2020.07.03 15:40  
[@신세경] 1. 그냥 문화가 아니고 정치문화니까 아까 내 말이 답변이 될거라 생각하고. 배경지식이 필요하지않다고 한적은 없음.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문제에 제시된 정보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한다는거지. 배경지식 없어도 되면 공부를 왜했겠음 나도.
2.
저 인물이 한 주장 아는거 좋음. 근데 문제풀땐 문제에 나온 내용을 통해서 풀어야한다고 생각함. 내말은 4번에서 부유한 국가의 시민은 원조를 받지 않아야한다는 내용이 본문 내용과 맞지 않다는 거고.
3. 4.
위에도 한말이지만 교과과정대로 이론, 근거 배우는거 당연히 중요함. 그거 이해했는지 보려고 시험보는거니까. 근데 문제를 풀때는 '가상 대화', '갑,을'로 낸 이유가 있는거지. 정확히 말하면 교집합으로 문제를 풀어야함. 내가 공부한 내용(배경지식)과 문제의 내용을 교집합으로. 차라리 저 사람 싱어라고 제시됐으면 님 말이 맞음. 근데 가상의 대화라고 제시했잖아. 그럼 인물은 벗겨내고 사상과 논지를 중심으로 풀어야한다고 생각해. 그에 가장 합당한 답은 1번으로 보이고
헬린2 2020.07.04 10:54  
[@신세경] 1. 정치문화가 아니라 정치와 문화임. 완전히 다르지.
그리고 본인입으로 저 위에서 윤리에 사상가를 알 필요가없다고 분명 적어놨고
철저히 본문을 봐야된다고 하는데 누가봐도 이건 배경지식이 개입되선 안된다고 받아들일거임. 근데 정작 본인도 사상가 자체를 언급함.
2. 역시나 본인 주장끼리 계속 엇갈림. 배경지식은 필요하다고 하고 본문내용으로 풀어야한다고 하고.
3.4 갑을로 내는 이유는 주장을 내고 그게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어떤인물이 주장한지
알게하는 의도임. 롤스.싱어라고 내면 너무 쉬우니까 난이도 조절차원임.
그렇게 아무것도 생각하지말고 글만봐라가 아니고 교과과정내에서 찾아내는문제임
신세경 2020.07.04 15:17  
[@헬린2] 1. 본문에 정치 문화 라는 말은 기본 제도라는 말로 충분히 유추 가능. 자본주의만 기본 제도인가? 민주주의, 자유주의도 당연히 기본 제도임. '기본 제도를 갖출때까지'라는 말에서 경제, 정치(관점에 따라 문화까지) 포함되는 내용이라는거 유추 가능. 이거 못하면 솔직히 글 잘 못읽는 거라고 봐야함.
2. 내가 말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교집합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음. 배경지식으로 풀지만, 그 내용은 철저히 본문에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으로 제한 되어야 한다고. 이걸 그냥 배경지식으로 풀어야한다고 말을 해석한다면.. 굳이 더 얘기할 필요 없을 듯.
3.4
자꾸 인물을 벗겨내라는 말을 인물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하시는데, 난 위에서 공부할땐 분명히 인물 있어야된다고 했음. 문제풀땐 직접 연결시키는게 안나오지 않냐고 했지;
그리고 인물 얘기 계속 하는건 본문에서 싱어가 등판해서 '그 답 맞음'이라고 했다는거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 아님?
그럼 물어볼게.

교과 과정 내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서 문제를 냈는데, 이의제기에서 위처럼 인물이 A라고 답햇음.
근데 지금까지 저서, 교과과정에서 나타난 인물의 사상으로는 A,B둘다 답이 될 수 있다고 해석됨. 이런 것들 전부 복수 정답 처리 할거?
이런 혼란 없애려면 본문 중심으로, 교과내용과 본문의 교집합에서 풀어야 한다는거임
흑두 2020.07.01 14:19  
예전에 그 뭐냐 히치콕 손녀 영화 관련 학교 시험 스토리 연상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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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2 2020.07.03 09:43  
[@내밥은누가사니] 궁금한데 남의 주장중에 하나잖아
근데 저런 주장을 내세우는 근간이 하나있고
그 주장을 근거로 저런 세부사항들을 나열했을때
'가장' 가까운걸 어떻게 찾을까 2에 가까운 숫자를 찾으시오 해서 3 4 5 중에 고르는것도 아니고
저 지문들이 이 주장에서 더 가까운 주장이다라는걸 어떻게 판단해야할까
거기다 의견도 다른데....
내밥은누가사니 2020.07.01 14:46  
저게 어쩔 수 없음. 왜냐면 ‘가장’ 이라는 말이 붙어있자나. 저런거 방지할라고 붙인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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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밥은누가사니 2020.07.04 00:01  
[@헬린2] 그걸 판단할 방법이 없음, 그래서 붙이는 거임 모호하게해서 복수정답 피해갈라고 우리는 이쪽이 더욱 가깝다고 생각했다 이런식으로
바다 2020.07.01 14:59  
이런 비슷한거 웃긴게 몇개 더 있었지
작가 본인이 그 의미가 아나라고 하는데도 정정 안한 사건이랑
화가 본인이 자기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데도 아냐 니 그림 맞아 했던 사건
하나는 시험 감독처의 개짓 하나는 미술계의 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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