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근황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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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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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mment
1. 폭스바겐 그룹의 경우 아우디는 세아트 공장에서도 생산하는 걸로 앎. 그럼 아우디랑 세아트는 동급인가?
2. 2P 캘리퍼가 문제라고 하는데, 제동력은 포트 갯수보단 면적이 중요함. B.E.F라는 제동 효력 계수란 게 있는데 제동력을 계산하는 데 필요한 계수임. 계산 식엔 포트 단일면적 × 갯수 = 총 면적이 적용됨
3. 7인승 옵션 선택 안 하면 됨. 7인승 할라면 오히려 돈 더 내야 함
4. 엔진은 내 전공분야갸 아니라서 잘.....이지만, 쿼드 터보를 다는 이유는 랙을 없애기 위해서인데, gv80이 지금 터보랙 이슈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하지 않남? 그리고 휠의 경우 22인치 휠이 왜 불만족인 거야?
5. 에어서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하중이 변경되어도 수직 고유진동수인 Ride frequency의 변화량이 적음. 즉, 승차감이 일정함. 이게 가장 큰 장점 그래서 사람에 의한 하중변화가 큰 고속버스에 에어서스를 적용하지. 근데 gv80엔 cdc댐퍼가 들어가는 걸로 앎. 이건 밸브의 감쇠력을 주행상황에 맞게 즉각적으로 변경하여 승차감 및 핸들링에도 개선을 줌(Ride & Handling) 에어서스 없어도 충분히 승차감 커버 가능한 기술
6. 뭐 이건 불만일 수도 있다고는 봄
7. 블루핸즈에서 제네시스의 경우인지 g90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차에는 없는 픽업서비스 존재.
총평... 솔직히 요즘 현대차 타보면 좋음. 기본 중의 기본인 차량 완성도는 계속 올라가는 중이라고 봄. 난 전공분야가 서스펜션인데 특히 이 부분에선 예전에 온센터 핸들링 개판이라고 까이던 시절과 지금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성장이라고 봄.
난 외부에서 들어오는 시험 의뢰 차량들을 가끔 몰아보는 편인데, 현차의 섀시는 옛날같이 까일만한 점들이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프리미엄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차별성을 원하는데, 1번 항목의 추가 답변으로 도요타와 렉서스도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음. 게다가 같은 건물에서 벽하나 차이 두고 판매 중임. 더 심한 건... 왕년의 렉서스의 경우 일본에선 도요타로 파는데 국외에선 렉서스로 파는 일도 있었음.
물론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는 이해하고 있으나... 솔직히 나는 그저 까고 싶어서 이유를 만들어 내는 거라고도 보임.
브랜드 런칭하고서 차량 몇 개 겨우 나왔을 뿐이고 연착륙을 위해 서서히 완성해나가는 단계니 지켜보자구..
프리미엄급의 차가 아니라면 알아서 시장에서 도태될 테니깐.
2번 브레이크 부분은 굉장히 공감하고, 8번 경우에도 독자 정비 시스템 같은 부분은 오히려 현대의 정비망을 이용하는게, 오히려 이 차의 소비자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절충안으로 제네시스만의 서비스도 제공하구요.
그래도 전 까기 위해서 썼다기보다는, 기준이 높아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위 댓글은 정말 합리적인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비싸네 이 돈이면 X5를 사네마네 독삼사에 비해서 10년이 뒤쳐졌네 같이 뻘소리 하는 사람이 정말 많잖아요.
개인적으로 상품성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보자면, 일본차에 비해 아래라고 확실히 말할 근거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현직자의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다.
결국 저 하나하나 따져보면, 제조사에서는
'가격과, 국내 시장 상황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가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2~3천만원 싸게 만드는데 이유가 있다할 것이고, 하다못해, 에어서스 내구성 이야기하면서 한국 소비자는 수용치 못할거다라고 답변하겠죠.)
이번 GV80은 내수용으로 만들었다고 보는게 맞는 자동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기차 시대와 맞물려서 이러한 전략이 어쩔 수 없긴 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국내에서 팔릴 만하게 '적당히 잘' 만들어서 포지셔닝 하여 파는건,
여러 측면에서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글로벌 기준에서 렉서스도 명차로 인정받기 어려운 마당에,
실질적으로 제네시스 내연기관 차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대도 잘 알 것 같구요.
럭셔리 SUV 시장 자체가 많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지금 내연기관차로 내놓는거 자체가 마지막 내연기관 세대인데, 차후 전기차(미래차) 브랜드로의 통합과 변화의 입장에서 보면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틀로 큰 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엄격하게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전 현대가 충분히 럭셔리 브랜드에 발을 걸칠 만한 기술력과 기획력이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과
이걸 바탕으로 어떻게 전기차 브랜드로 이관하면서 차근차근 레거시를 쌓을지를 주목할 수 있게 하는데,
이 차가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한줄로 말하자면
'좋게든 나쁘게든, 현대답게 고급차를 내놓았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현기차 관련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