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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 추가 소환 검토…해외 투자자는 소재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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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3월 중 군에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전까지 최대한 많은 것을 조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승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수 있다"며 "의혹과 관련해 성접대를 받았다고 알려진 대만인 투자자 등 참고인들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고, 다음날인 27일 밤 9시쯤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반 동안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마약 투약 등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남 클럽 '버닝썬'을 실제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클럽 홍보 담당이었을 뿐 운영에 관여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약 투약 의혹 역시 전면 부인하며, 경찰의 소변과 머리카락 임의제출 요구에 응했습니다.

앞서 인터넷 연예매체 SBS funE는 2015년 12월 승리와 승리가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화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승리가 2017년 2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을 당시 한 바(Bar)에서 '해피벌룬'(마약풍선)이라고 불리는 환각 물질을 흡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피벌룬의 원료인 아산화질소가 국내에서 환각 물질로 지정돼 규제를 받은 건 2017년 8월부터"라며 "의혹이 사실이라고 해도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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