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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보면 눈물"…기초수급 80대 어르신, 공병 판 돈 500만 원 기부


 





"호우 피해를 입은 분들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TV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최근 집중호우로 곳곳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500여만 원을 기부한 어르신의 따뜻한 손길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의 주인공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 중인 85세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김 씨 할아버지.

오늘(24일) 강서구에 따르면 김 씨 할아버지는 지난 20일 구청을 찾아와 5만 원권 지폐 100여 장이 든 묵직한 봉투를 전달했습니다.

봉투 뒷면에는 '강서구청장님, 이번 수재민을 위하여 써주세요'라는 큼지막한 글씨도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김 씨 할아버지가 기부한 이 돈은 수년간 생계급여를 아끼고 공병을 모아 판 돈으로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구에 따르면 김 씨 할아버지는 구청 직원에게 성금을 전달하면서 "수재민을 TV로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번 호우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귀한 곳에 사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씨 할아버지는 본인의 집에 공병을 모아뒀는데 이를 처분한 수익금도 이웃을 돕는 데 쓰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2 Comments
조나단 2023.07.26 00:51  
아니 어르신.. 그 마음은 알지만 그냥 본인 쓰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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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락 2023.07.26 13:49  
80대 기초수급자에게 500만원은 얼마나 큰 돈이었을까..많이 가져도 베풀기 어려운게 사람마음인데 저 분이 부처고 예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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