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빈지노가 생각하는 쇼미더머니
[이센스]
- 얼마 전까지 <쇼미더머니3>가 인기였는데, 내가 출연해도 됐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어요?
이 : 전혀요. <쇼미더머니>는 힙합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솔직히 홍대 지나가는데 여자들끼리 싸우면 X나 재밌거든요.
그들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누구도 관심 없죠. 내가 <쇼미더머니>에 나간다면 방송국 입장에선 진짜 재미있을 거예요. ‘악마의 편집’ 하기엔 나처럼 좋은 캐릭터도 없으니까요. 방송에 나간 형들도 스트레스받을 거예요. 지금은 앨범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작업에 집중해야죠.
- 출연했으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꽤 궁금해지기도 해요.
이 : 저도 출연 제의 받았어요. 출연자 형들도 알 거예요. 이제까지 한국에서 방송으로 힙합 건드려서 어떻게 됐는지. 그런데 알면서도 나가는 거죠. 자기가 어떤 식의 소재로 팔릴지. 그것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일 거예요. 편집 어떻게 하든지 X발 모르겠고, 나 랩 잘한다고. 그런 태도만큼은 존중해요. < Show Me The Money3 > 욕하면 출연자들 전부 인정 안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에요. 프로그램이 계속 존재하고 인기를 얻는 것 자체가 한국의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빈지노]
- 도끼와 더 콰이엇이 출연 중인 < 쇼미더머니 >에 대한 생각은.
빈 : 재밌는 프로라고 생각한다. 일리네어로 섭외가 왔을 때 나는 앨범 작업에 집중도 하고 싶고 워낙 좋아하지도 않아서 안 하겠다고 했다. 둘은 음악 생활도 오래됐고 본인들 스스로 자극도 필요하다고 해서 나갔다. 사람들이 너무 힙합을 이상한 시선으로 비추는 것이 많았는데, 나간 김에 재밌고 멋있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많이 바꿔놓은 것 같다.
- 일각에서는 < 쇼미더머니 >가 힙합씬을 망쳐놨다고 혹평하는 사람도 많은데.
빈 : 망치긴 한다. 그게 아니면 새롭게 살아남기 힘들게 됐으니까. 무명 래퍼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현역 래퍼들도 그런 것들을 통해 자기 음악에 탄력을 주려고 하는 이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쇼미더머니 >라는 루트를 사용하지 않고 자기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잘 되는 걸 보여줌으로써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안 좋아하는 부류에 속한 애였다. 그런 건 언쿨(Uncool)하다고 생각했고 나 말고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본다. 본인이 잘한다면 티가 날 것이기 때문에 불만을 갖기보다는 아티스트 스스로 엄격해져서 각자가 용기를 갖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사족으로 힙부심 부리는걸로 보일수도 있는데
아직도 윤미래가 쇼미 나오면 우승한다느니 이런식으로 들이미는거 웃기다고 봄
저번 시즌에 매니악도 촌스럽다고 지적 받고 떨어졌는데 윤미래는 무슨 ㅋㅋ
Best Comment
뭐 옛날에 활동하던 래퍼다보니까 랩스킬이나 플로우타는게 구식일순있지 그건 당연한거고
근데 구식/트렌디함을 나누는건 결국 외힙 카피캣들이 들여오는 랩스킬들 아님? 오리지날리티 하나도없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쇼미 1회에서 차붐 랩하는거보니까 랩스킬은 구식인데 누구따라하는느낌이아니라 지랩 지가뱉는느낌이잖아?
저번시즌 JK도그랬고 자기가 존나잘하는랩으로 자신있게 뱉으면 그게 젤 멋있는거같음
윤미래가 우승못할이유는 뭐냐? 붐뱁에 트랩잘타는애들있어서? 걔네 출처 다 외힙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