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래서 남들이 올려놓은 블로그보다 직접 사봄.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 반품하기가 예전보다 쉬워져서 소비에 실패하더라도.
어느정도는 다시 원상 복귀가 가능하다. 그래서 더 여유로운 소비가 가능해진 것 같다.
최근에 sns에서 유행하는 마약베개를 구매했는데.
열자마자 베개에서 나는 휘발유 냄새의 악취에 놀랬고, 재봉 불량에 놀랐으며, 후기중에 별의 갯수가 낮은 걸로 확인했을때.
판매자의 설명대로 세탁하였으나 속이 다 터져버린 베개의 후기를 보고. 가지런히 포장을 다시하여 반품신청을 하였다.
이 처럼 광고에 속거나 가성비라는 단어로 현혹하지만.
나이가 들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서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게 있긴하다.
확실한건 싼게 비지떡이라는것.
싼데는 다 이유가 있고 비싼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음식은 더욱더. 조금더 어렸을때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였지만.
이제는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어졌다.
어렸을때를 생각하면 좀 더 생존에 가까운 식문화를 가졌다면.
지금의 나에겐 나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식문화를 가지게 된것 같다.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부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