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외국인 계약도 ‘검은 돈’ 폭탄 증언
KBS의 단독 보도로 불거진 넥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뒷돈 거래의 실체가 밝혀진 가운데, 트레이드 뿐 아니라 자유계약인 FA와 외국인 선수 계약 때도 부정한 돈이 오가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는 2017년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80억 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했다. 원 소속팀 롯데의 제시액과 같았는데 강민호가 삼성을 선택하면서, 당시에도 뒷돈 거래 의혹이 일었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야구 관계자는 "강민호 FA 계약 금액은 알려진 80억원이 아니라 92억 원이다. 최정과 최형우의 FA 계약도 마찬가지"라고 증언했다.
삼성에서 KIA로 갈아타며 사상 첫 100억 원 시대를 연 최형우, 그리고 원소속팀 SK와 86억 원에 계약한 최정 역시 숨겨진 금액이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선수가 자존심을 살려달라며 금액을 부풀려 발표하는 FA 계약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결국, FA 발표액 역시 이번 이른바 '넥센 게이트'와 마찬가지로 발표액과 실제 액수가 다른 거짓 투성이 계약인 셈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된 부정행위도 관행처럼 번져있다는 것이 또 다른 관계자의 증언이다. 웃돈을 더주고 이면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영입 관련 부정 계약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야구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넥센 게이트'라 불리는 트레이드 뒷돈 사태에, FA와 외국인선수 계약 관련 숨겨진 돈까지…. 또 다른 야구 관계자는 직설적으로 "FA까지 까면 한국 프로야구 접자는 얘기"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 그게 바로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FA와 외국인선수 계약의 뒷돈 의혹 폭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S 9시 스포츠 뉴스에서 보도된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56&aid=001058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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