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쭉빵 카페의 평범한 한 사람의 게녀입니다.
오늘 잠에서 일어나서 손이 벌벌 떨릴 일을 당했고 익담에 올리자 공론화하라는 도토들의 의견이 많아 저도 결심을 먹고 막이슈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북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재학 중인 18학번 새내기이구요 나이는 21살입니다.
솔직히 제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 올리는 것도 너무 창피하지만 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학교 생활 떳떳이 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는 우리과가 이렇게 군기가 심한 줄 몰랐습니다. 유아교육과 군기는 들어본 적이 없을 뿐더러 학기초에는 그냥 인사 안 해서 불려간 적은 있어도 크게 기합을 시킨다던지 폭력적으로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꼭 폭력적이 아니어도 군기는 똥군기는 있더라구요.
문제는 체육대회 전부터 있었습니다. 비오는날과 수업 없는 날을 빼면 매일 7시에 1학년을 불러서 응원 연습을 시켰습니다. '유교과 화이팅' 이라는 주제를 담아 노래를 개사해서 동작까지 다 완벽하게 하는 연습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참여하기 싫었고 운 좋게 동아리 연습이나 비가 오는 날이나 수업 있는 날로 다 피해가 가야 하는 날이 딱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도 그냥 잠수 타서 아예 연습을 안 했구요. 그때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고 과대가 다음에 빠질 때부터는 꼭 이야기하라고 한 마디만 들었습니다.
체육대회 당일은 10일, 11일 이틀 간이었습니다. 평소 체육을 죽어도 싫어했던 저는 당연히 아무 종목도 참가 신청을 안 했구요 솔직히 저는 대학생이나 되어서 체육대회에 필참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갔고 폭력적 군기도 없는 과라서 큰 일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20살 넘은 성인인데 내가 빠지고 싶어서 빠지는데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게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래서 10일, 어제는 친구와 외출해서 놀았구요, 전담 교수님께서 놀다가 들어오라고 카톡까지 해주셔서 이렇게 큰 일이 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11일,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오후 세 시까지 계속 잤습니다.
그러다가 세 시에 일어났는데 부재중 70통 정도와 문자, 카톡이 엄청 와있더라구요.
갠톡으로도 빨리 오라는 사람도 있었고 충격적인 건 유교과 단톡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단톡에서 저는 이렇게 마녀 사냥을 당했구요, 제가 봐도 저희 유아교육과 수준이 참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동기한테 온 문자.
저 하나 빠진다고 1학년 전체가 혼닜다는 게 저는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구요,
무슨 80년대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똥군기가 존재한다는 게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행사 하나 빠진다고 이렇게 마녀사냥 당하지는 않잖아요.
21세기이면 21세기인만큼 공론화 시키자는 작정으로 쓰는 글입니다.
이 목록은 부재중 전화 목록입니다.
저는 예전에 대학도 한 번 자퇴를 해봤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돌고돌아 어렵게 들어온 학교이니만큼 자퇴할 생각 없습니다.
물론 제가 단체생활이 미숙해서 잠수 탄 것도 문제이지만 이게 이렇게까지 사이버불링, 마녀사냥까지 당해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정 힘들면 전과를 하겠지만, 현재는 공론화 시켜서 내가 잘못된 게, 내가 잘못한 게 아닌 걸 꼭 보여주고 떳떳이 졸업까지 해서 유아교사 자격증까지 받을 생각입니다.
제 글은 여기까지구요, 혹시라도 문제 있으면 둥글게 댓글 남겨주세요.
추가할 사항이나 덧붙이면 좋겠다는 사항도 댓글 부탁드리고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으니 페북 페이지 운영자분들, 다른 커뮤 회원분들 모두 퍼가주세요.
경북전문대 유아교육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 쭉빵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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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한게 잘못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