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구속 영장 청구

검찰이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어제(28일),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고발 사실과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감사 결과, 이 전 이사장이 운영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유치원 교재 납품 등의 과정에서 부적절한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이사장을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에는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과 경기 화성시 동탄의 유치원 등 5곳에 수사관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찰은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을,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이 전 이사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는 수원지법에서 다음 달 2일 오후 2시 30분 예정돼 있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사립유치원들의 개원 연기 투쟁을 주도하다가 지난 11일 한유총 이사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