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모 선수 퍼옴

[U-20 스카우팅 리포트] 그라운드의 사기 캐릭터, 이승모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 21명의 선수가 확정되었습니다. 

이 중 K리그의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는 총 11명으로 포항 유스가 3명, 

울산과 전남 유스가 각각 2명, 대전, 상주, 수원, 제주 유스 출신이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강호들과 상대할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선수는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수와 공격수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그라운드의 사기 캐릭터’ 이승모입니다.

이승모는 올 해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신인 선수인데요. 포항 U15(포항제철중)-포항 U18(포항제철고)를 거쳐 프로에 직행했습니다.

이승모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인데요. 또한 가운데 및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으며 

지난해 포항 U18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와 풀백으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팀 동료들은 이승모를 '사케'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이유에 대해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어떤 포지션에 배치되어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항 U18팀에서는 2학년 때부터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는데요. 

2015년 11월 열린 후반기 왕중왕전에서는 16강 재현고전에서 2골, 8강 삼일공고전에서 1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3학년 때에는 최전방 공격수 김찬이 부상으로 빠지자 센터 포워드로 출전해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후반기 왕중왕전에서는 최재영과 함께 좌우 풀백으로 출전해 2학년 센터백들을 도왔습니다. 

올 시즌 프로팀에서는 아직 출전 경험이 없습니다. 

이승모는 지난 2015년 10월 U-17 월드컵에 출전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는데요. 

U-20 대표팀에는 2016년 1월 제주 전지훈련에 처음 소집되었으며 그 해 5월 열린 수원 JS컵 프랑스와의 대회 2차전에서 

전반 시작 1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3월 아디다스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되었으나 훈련 도중 입은 갈비뼈 실금 부상으로 대회 명단에서 제외되었는데요. 

4월 최종 소집 훈련에 다시 선발되어 한 달여간의 훈련 끝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승모는 4월과 5월에 걸쳐 펼쳐진 7차례 연습 경기에서 수비형과 가운데 미드필더를 오갔는데요. 

명지대,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전에서는 원 볼란치로, 수원FC, 전주대, 

전북 현대전에서는 한찬희와 함께 더블 볼란치로 투입되었습니다. 

3백을 가동한 세네갈 전에서는 이진현과 함께 가운데 미드필더를 소화했습니다.

185cm의 큰 키에도 유연한 몸놀림과 정교한 패스를 선보이는 ‘팔방미인’ 이승모, 

이번 대회에서 그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이 기대되는데요.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경쟁해왔잖아요. 21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만큼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의 몫까지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이승모는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어떤 포지션에 배치해도 전혀 문제없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다녀오면 자신감이 너무 붙어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기도 하는데 승모는 

그런 것 없이 기본적인 플레이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인 

만큼 발전 속도도 빠르고 앞으로의 기량 향상이 더욱 기대된다.” 

-2016년 11월, 포항 U18팀 윤희준 감독(現 FC서울 1군 코치) 인터뷰 中-

인터넷에서 2016년 글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