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회사생활
지수
12
3431
12
2
2018.04.09 01:53
이전글 : 형 하드야?
다음글 : 고구마맛탕을 시켰는데 치킨을줌..
Best Comment
학교에서 도덕적인 기준을 배우며 그와 동시에
저 시대의 남자들이 차별을 행하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걸 다수가 느꼈다고 생각한다.
차별을 겪었던 할머니나 어머니에게 '너는 이러면 안된다', '남자도 ~해야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커왔다.
나름의 내가 내놓을 수 있는 평등을 다짐하고 지금와서 사회를 돌아보니 내가 내놓으려고 했던 것들보다 더 많이 요구하는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할머니 어머니 세대가 당한 차별이 진짜 차별이라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요즘 미투니 페미니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10대들 부터있더라.
물론 그 중에 진짜 차별을 당했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정도 비율은 남자들도 당한다고 본다.
남자들 어릴 때 동네아주머니, 친척들이 'xx이 고추 많이 자랐나 한번 보자'라며 훑으며 더듬는 것 또한 차별이며 많은 이들이 겪었지 않았는가?
나도당하고 너도당했으니 둘다 조용하자 이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과거 세대가 당한 차별과 수모를 감정이입해서 자신들이 당한 것 마냥
남성 전체를 향해 분개하고 험담하는게 옳은것 같진 않다.
인권운동 좋다. 하지만 그것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잣대를 가지고 공평하게 해야지.
지금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은 차별이 아닌 차이를 꺾어내리려고 하는게 너무 많다.
저 당시에는 여성들에게 -로 갔던 지시계가 어느순간 0이 왔음에도 0이라는것을 알리지 못한 채
남성의 -를 점점 넘어서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저 시대의 못배운 이들을 향해 가야할 질책이 세대를 넘어서 겪고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