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촛불집회 군번 서울1기동대 출신인데
다시 가라고 해도 의경감 요새 의경편하니 뭐니 떠드는데 개소리임 비교하면 안됨 각자 개인의 고충은 각자의 개인생각인데 나때는 말야 뭐했는데 이런거 자체가 꼰대 마인드임 어딜가든 군대가서 다들 고생하는데 덜 힘들고 더 힘들고가 어딨음! 군대안가려고 뺑기쓰는것들을 욕해야징
모든 군생활이 힘들고, 어디든 빡센곳과 꿀이 있는 거라고 생각함.
기동대 나왔는데 처음 부대 도착하고 식당에서 직원기다리고 있는데
짬장이 하고 싶은말 있는 사람? 이래서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했다가 쌔뱅이가 무슨 화장실을 가냐고 욕 졸라 먹고나서
무슨 이런 미친곳이 다 있을까? 생각했음. 그리고, 5개월정도는 진짜 죽고 싶었음.
계단 내려갈때 넘어져서 발 부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어떻게하면 다쳐서 병원가거나 제대할까? 라는 생각을 했음.
의경은 훈련안한다고 생각하는데 기동대라 부대생활에 작지만 운동장이 있음.
아침에 구보뛰다가 신병들은 심심치않게 구토하고 등짝에 발자국 찍힘.
직원들 보면서도 모르는척 함.
그렇게 구보뛰고 PT 하는데 당연히 마지막 구호는 안불러야됨. 어딜가나 똥과 쓰레기가 있듯이
말년들은 제대로 안하니깐 일부러 마지막 구호 크게 부름.
그날 수하나가 기분이 좋아서 7개만 했는데 말년들이 똥질하니깐 짜증나서 계속 함.
7-14-28-56-112-224까지 했음. 팔벌려 뛰기만. 나중에는 죄다 나비가 됨. 물론 나비된 애들에게는 따뜻한 구타가 준비되어 있음.
PT는 일곱종류 정도 했고 쪼그려 앉았다 뛰기 제외하고 56개까지는 올라갔음.
눈오는 날 체력 졸라 좋던 일경이 눈치우다가 기절했음. 고참들이 계속 손이 보인다 제대로 안해? 때리고 욕하고 해서 미친듯이 하다가 기절함.
혹한기/유격 이런건 없는 대신 DM 이란게 있는데 다른 의미지만 우리는 디지게 맞자 라고 표현했음.
일정나오면 몇개월동안 계속 훈련함. 진압복입고 봉이나 방패들고 졸라 뛰어야 함. 줄 맞춰야하고...
타중대랑 연합훈련할때 타중대보다 늦게 뛰면 진짜 죽는날임...중대간 기싸움도 심해서
시위하는 중대가 적당히 해야되는데 날라까기 하고 방패 졸라 쎄게 쳐서 방패 날리고 싸움날뻔도 함.
암구호는 직원들 몰래 외워야 되는데 안외우면 졸래 맞음. 허리는 펴야되고 무릎사이에 펜끼어놓고 떨어지면 패고 이리패고 저리 패고..
데모 진압은 힘들다. 하지만 난 1기대가 아니므로 크게 할말은 없음.
걍 기다리는거 졸 힘들고 화장실 못가는거 힘들고 아. 참고로 막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신발깔고 걸레빨고 물채우고 오줌싸고
개인정비하고 다 해야되는데 갑자기 자고 있는데 출동이 떨어져서 오줌을 못 쌌음.
중간에 화장실 보내주는데 많이 움직이면 시위대 자극할 수 있으니깐 2~4명씩만 보냈음. 물론 윗대갈만 감.
난 쌔뱅이라 못갔음. 일어나서 7시 정도까지 오줌을 못 쌌음. 중간에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직원한테 얘기하면 죽여버린다해서 못감. 참고로 도시락은 물까지 다 먹어야 함. 잔반 남기면 안됨.
시위 막으면서 죽창에 찔려서 눈깔 ㅄ되고 이런애들은 우리쪽에 없었는데 눈위 찔리고 날라까기 당하고,
벽돌 던지고, 나무집어던지고, 침뱉고, 똥물 던지고, 계란 던지고(이건 진짜 냄새 오래가더라;;기대마 ㅅㅂ 졸 짱났음.)
지방시위에서 시위대한테 끌려간적이 있었는데 진짜 티비나온것처럼 졸라 맞으면 어케하나 했는데 그렇게 패진 않더라
물론 서울 큰시위에서 끌려나가면 죽지는 않아도 어디하나 아작난다고 봐야됨.
(티비에 나온 의사가 의경 불쌍하다고 낫으로 입찢고 그러지말아달라고 호소한거 우리만 봤겠지?)
데모 가장큰 짜증은 기다림이다. 사건이 터질까봐 기대마로 이동하고 차에서 계속 대기한다.
졸면 맞는다.
창밖쳐다봐도 맞는다.
큰시위때 2주동안 24시간 근무 24시간 휴무? 이랬었나? 여튼 그랬는데
잘곳이 마땅치 않아서 24시간 차에서 먹고자고 하고
짐 풀고 자고 또 나올때 짐 싸서 나오고 근무스고 이랬었음.
밥은 항상 도시락..늦게 먹음 맞음. 남겨도 맞음. 중간에 빵하고 음료수 줌.
첨에는 좋았는데 진짜.. 토할꺼 같더라 맨날 거의 똑같은 밥에 똑같은 빵/음료수니깐..
너무 길게 썼다. 위에 누가 의경가서 안좋은점을 쓰라고 하길래 써봤는데
물론 이것말고도 많다. 초반에 첫 외박때 후임이 탈영해서 외박 짤리기도 했고,
말년에 후임이 외박나가서 폭행사건일으켰는데
탈영한 놈이 있어서 흐지부지 되기도 했고, 우리 윗선임중 한명이 자살해서 3층위로 철망생겼고,
그나마 오래되서 기억히 흐려졌네.
좋은 점은 외박이 있다. 가족/친지를 그나마 자주 만날 수 있음.
방범 근무때 겜방을 가거나 외부 음식을 먹거나, 만화책 빌려서 짱박혀서 보거나 할 수 있음.
(음식시켰는데 나오기전에 한명 탈영했다고 해서 돈만내고 그냥 온거 기억나네;;)
부대에 노래방/탁구/당구/컴터 할 수 있었음. 물론 짬되는 애들만.
가끔 허락받으면 밤에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