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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기는 조상우·박동원 사건…검찰 “내년 1월까지 기소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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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박동원 ‘성폭행 사건’ 수사, 6개월 넘게 수사중

-히어로즈 구단 “어느 쪽이든 빨리 결론 나오길”
-검찰, 2019년 1월 내로 기소 여부 결정할듯
 
성폭행 추문으로 검찰에 넘겨진 히어로즈 야구단 조상우(오른쪽)와 박동원 사건 수사가 해를 넘겨 2019년 1월에야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성폭행 추문’에 휩싸인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와 박동원 검찰 수사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6월 경찰 수사부터 시작해 반년 넘게 진행됐지만, 해를 넘겨 2019년 초나 돼야 결론이 날 전망이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2018시즌 KBO리그 대표적인 ‘나쁜 뉴스’의 장본인이 된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준강간 혐의로 5월말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야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법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참가활동정지’ 철퇴를 휘둘렀다. 
 
경찰조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6월 1일 경찰이 두 선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까지만 해도 두 선수의 혐의는 확정적인 듯보였다. 하지만, 검찰이 영장 신청을 기각하고서 보강수사를 지시하며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졌다. 
 
경찰은 몇 차례 더 소환조사를 한 뒤 6월 29일 불구속 송치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당시 법조계에선 "호텔 CCTV 등 물적 증거와 진술 증거가 모두 확보된 만큼, 빠르게 사법적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히어로즈 “하루라도 빨리 결론을” 검찰은 ‘2019년 1월내 기소 여부 결정’ 전망
 
2018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당시 조상우와 박동원 
 
그러나 검찰 송치로부터 6개월이 지난 12월 31일, 2018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조상우·박동원 사건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이날 엠스플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기소가 이뤄지지 않았다. 쟁점이 많은 사건이라, 논의 중이다.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쟁점이 많은 사건’이라는 표현은 여러가지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야구계 안팎에선 6개월째 검찰 기소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증거와 진술이 다 있는데 기소가 늦어지는 건, 한쪽 주장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 근거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검찰 기소가 이뤄지고,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조상우·박동원의 야구계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준강간죄로 기소되면 3년 이상 징역, 특수준강간죄는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게 돼 있다. 이 경우 KBO에서도 곧바로 둘에게 영구실격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검찰에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이 나올 경우엔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선수단 내규 위반으로 일정 수준 자체 징계가 주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징계 기간 뒤엔 선수단 복귀와 경기 출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넥센 관계자는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은 구단에서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하루라도 빨리 결론이 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넥센은 두 선수 에이전트와 2019 연봉협상도 진행 중이다. 구단 내부적으론 무혐의 처분 가능성도 염두에 둔 가운데 검찰 수사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일단 내년 시즌은 두 선수를 배제한 가운데 구상하고 있다”면서도 “한 시즌 선수단을 꾸려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려면, 가능하면 일찌감치 결론이 나오는 게 좋다. 빨리 결정이 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선 늦어도 2019년 1월 안으로는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검찰과 법원 인사이동이 이뤄지는 2월을 넘길 경우, 담당 검사 교체 등으로 시간이 지연되면서 자칫 사건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참가활동 정지 기간엔 경기 출전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연봉도 받지 못하고, 등록일수도 인정받지 못한다. 기소와 유죄 판결로 이어진다면 별 상관이 없지만, 만에 하나라도 무혐의 처분이 나올 경우엔 선수 입장에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생긴다. 이는 두 선수의 유·무죄 여부와는 별도로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 관계자도 (사건 수사는) 보통 2월초 인사이동 전까지는 다 털고가는 게 일반적이다. (선수) 훈련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늦어도 1월 말까지는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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