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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230표차 부결…메이 총리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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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타결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15일(현지 시각) 영국 하원 승인투표에서 부결됐다. 오는 3월 29일로 정해진 브렉시트가 두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이 일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찬반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반대 432표, 찬성 202표로 부결됐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30표라는 가장 큰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했다. 

메이 총리가 속한 집권 보수당에서 118표의 반대표가 나와 충격을 더했다. 여당 반란표에는 브렉시트 지지 의원과 EU 잔류 의원이 섞여 있었다. 


합의안 부결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메이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불신임안 투표는 수요일인 16일 실시된다.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메이 정부는 퇴진하고 영국은 조기 총선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새 내각이 구성되면 제2차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또는 잔류 여부를 다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영국이 곧 어떻게 할 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브렉시트는 오는 3월 29일 밤 11시로 예정돼 있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나,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된 브렉시트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이 모두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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