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난 병역 기피자 아닌 면제자"...
https://news.nate.com/view/20191101n35110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신곡 '인기' 가사로 그룹 빅뱅 멤버 탑을 비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MC몽은 11월 1일 SNS를 통해 "난 탑을 비하한 적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드린다. 내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MC몽은 10월 25일 정규 8집 앨범 '채널8(CHANNEL8)'을 발매, 타이틀곡 '인기'로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다수 네티즌들은 MC몽이 '우선 캐릭터는 분명 해야 해요 XX 같은 XX 철부지 같이 굴면 Fail 해요. Next 바로 Next Next 맥주 거품 같은 인기 까닥 실수하면 미끼 겸손해 후배 내 꼴 나기 전에' 등의 '인기' 가사로 탑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탑은 그룹 빅뱅 멤버로 데뷔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누렸지만 2017년 2월 서울지방경찰청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복무를 시작한 후 지난 2016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드러나 2017년 7월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의경 신분을 박탈당한 이후 사회복무요원(구 공익근무요원)으로 전환됐고, 올해 7월 16일 소집 해제됐다.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MC몽은 "난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것"이라며 "무죄 받아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라며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다. 욕먹어도 싸다. 근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달라"고 덧붙였다.
MC몽은 지난 2010년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어금니 등을 일부러 발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대법원은 2012년 MC몽의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MC몽이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미룬 것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인정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이후 MC몽은 2014년과 2016년 앨범을 발매하는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다음은 MC몽 SNS 글 전문이다.
제가 그냥 소소하게 인스타 할 걸 그랬습니다. 저는 탑을 비하한 적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습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저는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저의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뿐입니다. 태연이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입니다. 그가 일등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일등이 저에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노래가 일등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습니다. 저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습니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겁니다. 자숙하며 음악했습니다. 아니 음악만 했습니다. 모든 거 다 버리고 그러면 살 거 같아서 음악만 했습니다.. 군대 무죄 받아서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36살 전에 갈 수 있었다고요? 법제처에서 갈 수 있게 해줬다고요? 아니오.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절 위해 노력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입니다.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욕먹어도 쌉니다. 근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 주세요.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난 나약한 면제자....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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