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WS상대 3이닝 5실점
opggvtuc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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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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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피닉스에 잠시 거주할 때 글렌데일 훈련장가서 나 포함 한국인 서너명이 류뚱 훈련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 둘은 류뚱 유니폼도 입고 있었다. 근데 그때 그 같이 다니던 통역사님이 오시더니 죄송하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날 컨디션이 안 좋았을 수도 있지만 속으로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인데 서너명 몇 시간 기다린거 봤으면 아주 잠깐 인사라도 쓰윽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이게 좀 무리한 생각이라면 백번양보해서 시발 멀리서 목례라도 한번 해줄 순 있지 않나? 그냥 힐끔 힐끔 몇번 쳐다보더니 통역사한데 손짓으로 의사전달하는건 좀 넘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다..
그 이후에 피닉스에 있는 "asiana market"이라는 꽤 큰 아시아식료품점에서 추신수선수와 가족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유명인사보면 느끼는 그 통상적인 설렘에 실례지만서도 인사 건넸는데 되게 기분 좋게 인사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두 선수도 사람이고 경기장 밖에서 매번 모든 한국인 팬을 만족시킬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날 그날 감정 기복 있을 수도 있고 프로야구선수면 성적으로 입증하면 되는 것이지ㅋㅋ
근데 나도 참 사람인지라 간사한 것이 그 이후 박지성 손흥민 추신수와는 다르게 류뚱 부진기사에는 크게 응원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든 생각은 강정호처럼 범죄를 저지르는게 아니고서야 팬관리는 선수 본인 고유의 영역이라 비난을 받을 건 아니라고 보긴한다. 내가 더이상 팬이 아닐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