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아들이 취업을 안해요. 도와주세요
불량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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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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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부모님 밑에서 장사 배운다음 독립해서 혼자 가게 차리고 그럭저럭 살았는데 코로나 때가 분기점이었던것 같음..
차라리 코로나 터졌을 때 초창기에 그 때 빨리 가게 털고 버렸으면 시간이라도 벌었을텐데
사람이 손에 있는걸 놓는게 쉽게 안되잖음..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처음엔 잠깐 두세달만 장사 못하고 풀릴줄 알았음..ㅋㅋㅋ)
괜히 되지도 않는 장사 질질 붙잡다가 코로나 막판에 더 이상 못 버티고 폐업함..
그리고 1년정도 괜히 세상만사 남탓만 하면서 폐인처럼 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정신차리고
국비지원학원, 국민취업지원제도, 희망리턴패키지 다 활용해서 살아생전 배워본적도 없는 기술을 6개월간 배웠음
그리고 취업자리 알아보려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는데,
솔직히 너무 버겁다..
우선 나이가 너무 많아서 어려운 것 같아.. 거의 서류에서 70프로 떨어지고 30프로는 면접에서 나이를 맘에 안들어해.. 33살 신입ㅋㅋㅋ성격은 장사하던놈이라 서글서글해서 인상은 좋은 편이라 많이 듣긴하는데...뽑히질 않네ㅋㅋㅋ 하고 어렵다...
후우 갑자기 마음 약해져서 살기 쉽지않네 라는 생각이 자꾸드는 하루구만 씹..
괜시리 본문에 32 아들도 많이 힘들거란 생각에 푸념글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