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탕(陰陽湯)은 한의학에서 뜨거운 물 위에 차가운 물을 부어 섞은 물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맛은 짜지만 독이 없다고 하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대류 현상 덕분에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 유사과학이다.
물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기야 하다. 차가운 물은 노인 등 고령세대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으며 복통의 위험이 따르고 뜨거운 물은 벌컥벌컥 마시는 걸 즐겼다가는 후두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험이 있어 의사들이 환절기 시기 혹은 환자나 노인, 아이 등에게는 미지근한 물을 추천하는 것이다.
체온보다 과하게 온도가 낮은 냉수는 몸에 부담이 되지만, 전근대 시대에 물을 덥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한번 불에 올려 끓인다' 말고는 없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 을 만드는 레시피라는 건 결국 '뜨거운물 만들어서 찬물이랑 섞어 드시오' 로 귀결되는 것이다.
즉 유사과학은 맞는데, 그냥 미지근한 물을 요란하게 포장하고 호들갑을 떠는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맞으니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