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때문에 유명해졌는데, 키워서 비난받는 사람


[서울=뉴시스] 베트남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클라라 다오(27·여)는 작은 가슴을 가진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컨텐츠로 인기를 모았다. (사진=클라라 다오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5.05.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SNS에서 작은 가슴을 컨텐츠로 내세워 인기를 끌던 한 인플루언서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자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클라라 다오(27·여)는 작은 가슴을 가진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콘텐츠로 인기를 모았다. 2019년 활동 시작 후 6년 만에 총 4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다오는 어렸을 때부터 작은 가슴이 콤플렉스였지만 시간이 지나 외형에 관계없이 자신은 사랑 받을 자격이 있음 깨달았다고 이야기해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그녀는 SNS를 통해 작은 가슴을 가진 여성들에게 자기 몸을 받아들이고 사회에서 정한 미의 기준에 저항하도록 독려하는 메세지를 보냈다.
그런데 그녀가 지난달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팬들은 "우리를 이용해 가슴 수술할 돈을 모은거야? 부끄럽지도 않아?"라며 비난했다.
다오는 "(가슴 수술은) 재미로 한 것일 뿐 나의 과거 가치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과거 자신이 업로드했던 영상 중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것에 반대의 목소리를 낸 영상들이 내려간 게 밝혀지며 비난은 계속됐다.
다오는 "처음 활동을 할 때는 '(가슴이) 너무 납작하다', '가슴을 개성으로 만들지 마라' 같은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짜', '위선자' 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라며 "사람들은 내가 뭘 하든 항상 하고 싶은 말만 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게 낫다"라고 발언했다.
[서울=뉴시스] 베트남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클라라 다오(27·여)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자 팬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사진=클라라 다오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5.05.29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