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에서 징집돼 입영을 기다리는 신병들. EPA 연합뉴스 |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취업사기’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모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공장 등에서 일할 노동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다. 그러나 막상 구직자가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강압적인 방식으로 러시아군에 입대하게 한 뒤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카메룬 출신 장 오나나(36)는 심문 과정에서 샴푸 공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러시아행을 선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러시아군과 계약을 하게 됐고, 5주간 군사훈련을 받은 뒤 전선에 투입됐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14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