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가 진행한 ‘세계 물가 지도 2025’ 조사에서 서울이 세계 34위에 해당하는 ‘삶의 질’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쌌다.
24일(현지 시각) 도이체방크 리서치·인스티튜트는 전 세계 주요 69개 도시의 각종 지표를 바탕으로 ‘세계 물가 지도 2025’를 발표했다.
서울은 의료(2위)와 안전(9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매력은(23위) 중상위권 수준이었으며, 통근시간(40위), 생활비(46위), 기후(52위)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은 63위로, 조사 대상인 69개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종합한 결과 ‘삶의 질’은 34위였다.
서울 거주자의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154%로 전 세계에서 14번째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서울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지만 높은 수준의 아파트값에 빚 부담도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 단말기 가격은 조사 대상 41개국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16프로(128GB) 기준, 한국은 1063달러로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1079달러)보다 저렴했다. 삼성과 경쟁 때문에 아이폰이 저렴한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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