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언어에 유독 집착하는 이유...jpg


요즘 아니 정확히 90년대 이래 거의 30년 넘게 프랑스 엘리트들과 미디어가 한 해도 끊이지 않고 떠들어대는 주제가 있음. 그건 프랑스어의 쇠퇴.
논문부터 해서 프랑스 정치인들의 발언까지 연례행사처럼 아루어지는 수준임. 그렇다고 뭐 프랑스어가 어디 북미나 호주 원주민들처럼 언어가 사멸하는것도 아닌데.
하지만 이러는데는 분명한 이유들이 있는데 이는 크게 프랑스의 국가 통합이란 실용적인 이유와 또 프랑스 지배층에게 지니는 프랑스어의 상징적인 이유임.
1. 국가 통합 기반
프랑스는 타 주변국과 좀 차별되는점이 있음. 뭐냐면 다른 국가들은 언어공동체를 중심으로 뭉쳐서 국민국가가 형성되었지만, 프랑스의 경우 반대로 국가가 언어 통합을 하면서 하나의 국민 국가로 재탄생했다는거임.
물론 그 이전에도 프랑스어 사용이 없진 않았고 다른 국가들이라고 표준화 작업을 안한것도 아니지만 프랑스의 경우 북프랑스와 남프랑스의 차이는 사실상 다른 언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음.
특히 남프랑스의 오크어 또는 랑크도크는 파리 중심의 파리지앵 프랑스어보다 바로 이웃인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의 카탈루냐어에 훨씬 가까웠음.
게다가 프랑스 민족이라고 하지만 켈트 + 라틴 다수에 게르만이 덮어쓴 잡탕 그 자체라 비록 슬라브계가 섞였다지만 언어든 유전형질상이든 게르만계가 압도적인 독일이나 확고하게 라틴형질이 지배적인 이탈리아등과 다르게 언어를 더 중시할수 밖에 없었고.
사실상 11세기부터 항상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영국까지 온갖 사람들이 몰려드는 유럽의 코스모폴리타니즘을 대표하는 국가가 프랑스였던만큼 프랑스를 하나의 국가로 묶는 가장 핵심은 언어가 될 수 밖에 없었던것.
그래서 프랑스 왕국 시절부터 프랑스 혁명기까지 ' 하나의 프랑스 ' 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열심히 한건 언어 정리 및 전파 작업이었음. 그렇지만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음.
2. 프랑스어의 역사적 위상
윗문단에서 금방 말했지만 프랑스는 주변국의 지식인, 미술가, 귀족들까지 몰려드는 유럽 국제주의 정수 같은 나라였고 파리는 서유럽 최대 도시로 수백년을 군림했음. 런던이 변두리던 시절에.
다시 말해 반은 한국에서 유럽의 조롱조로 말하는 유럽의 중국이란 말이 어느정도 들어맞는게 프랑스였음. 단순 거만함이란 측면에서뿐 아니라 프랑스는 유럽 역사 내내 항상 강대국이었거든. 천년 넘게. 이는 프랑스의 광대하고 비옥한 농지에서 나오는 인구규모에서 비롯되었음.
그리고 프랑스는 단순 강대국인걸 넘어서 이미 중세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유행한 고딕 양식이 전유럽으로 퍼져나가고, 프랑스 기사나 봉건제는 곧 유럽을 정의하는 사회와 신분 형태였음.
또한 프랑스에서 나온 롤랑의 노래는 곧 유럽 기사도의 모범이었으며 독일의 12-14세기 서정시인 민네장 (Minnesänger)은 프랑스 트루베르 (trouvères) 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게다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서 파리 대학으로 유학가고 커리큘럼을 상당수 파리 대학교를 본딴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일정도로 프랑스는 항상 유럽과 서구 문명을 주도하던 입장이었음.
심지어 스페인이 최전성기이던 16세기 시절에도 궁정 예식이나 패션 흐름은 프랑스에서 주도했고 프랑스 최전성기이던 17세기 이후부터는 이제 외교어와 엘리트의 언어에서 라틴어를 완전히 대체하기 시작하기에 이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독일의 베를린,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스웨덴의 스톡홀름 그리고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유럽의 모든 귀족과 왕족등 상류층에게 프랑스어는 필수였을정도로 프랑스어는 상류층의 필수 교양이었음.
그래서 미국 독립 전쟁때 사비 털어서 미국 도우러간 라파예트가 영어 한 자 몰라도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랑 문제 없이 소통한거고. 왜냐면 그 시절 미국 상류층들은 유럽 상류층들처럼 프랑스어를 다 할줄 알았으니까.
이렇게 17세기 국력의 최전성기 기반으로 전유럽 상류층의 공용어로 확고하게 자리잡은것은 18세기로 그야말로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의 힘은 당시 식민지 전쟁에서 프랑스를 압도하던 영국조차 프랑스식을 배울정도였음.
하지만 동시에 이 18세기부터 서서히 프랑스 출산율이 급갑하면서 인구 둔화 및 정체의 기반이 깔리게 되서 장기적 프랑스어의 영향력 상실로 다가오게 됨.
그러나, 이건 한참 뒤의 일이고 당장은 이미 그 영국을 포함해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까지 유럽 상류층의 기본은 무조건 프랑스어였음.
심지어 나폴레옹이 패배한 이후에도 서구화를 추구하는 라틴 아메리카 지식인과 엘리트들을 프랑스화된이라는 뜻의 아프란세사도 (Afrancesado) 라고 불렀으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오스만 남작이 근대적으로 정비한 파리를 모델로 했고 그외 많은 유럽 대도시들도 런던이 아닌 파리의 양식을 베꼈음.
그리고 오스만 제국 상류층이 19세기 세계의 중심인 유럽을 본받고 근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배우는 언어는 단연 프랑스어였음. 영어가 아니라.
영어가 아니라. 이는 미술 회화 사조에서도 보여주듯이 20세기초까지 서구의 문화흐름은 단연 프랑스가 주도했음. 보빙사가 " 서양인들이 파리를 제일로 여긴다 " 라고 하는게 이유가 있었던것.
이렇게 영국이 세계 최대의 제국을 세우던 19세기때조차 프랑스어는 지배적이었고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의 위상은 유럽내에서 압도적이었음. 그러다가 1차대전으로 유럽이 흔들리자 그 위상도 무너지기 시작.
2차대전 이후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등 강대국 총합보다 거대해진 미국이란 거인과 할리우드와 90년대 이후 미국 매스미디어의 폭격으로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어는 주요언어중 거의 러시아어 다음급으로 빠른 쇠락을 겪음.
프랑스 지배층들은 단순히 잘사는걸 넘어 국가의 위신 특히 프랑스란 국가의 위엄 (grandeur)을 매우, 매우 중요하게 여김. 특히 본격적인 세계화가 시작되기 이전 1980년대 이전 출생들은. 한국 엘리트들 상당수야 강대국들 틈바구니 사이에서의 생존과 경제적 기회를 최우선으로 여기지만.
이미 설명했듯 서구문명의 대표로서 세계를 계몽하는 문명화의 상징이자, 서구가 지닌 위대한 역사를 전달하는 전도체가 바로 프랑스어라고 생각하기 때문. 물론 다른 강대국들도 전성기 시절에 대한 복고주의 사상은 갖고 있음.
그럼에도 다른 강대국들과도 차별되는점은 단순 100년, 200년이 아니라 무려 1,000년을 주도했다는것. 즉 프랑스의 지위는 너무나 높았고, 너무나 오래 유지되었음. 그렇기에 추락의 심리적 충격이 그만큼 큰것.
그래서 프랑스어가 세계적으로 쇠퇴하고 프랑스어가 영어야 미국때문에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안방인 유럽대륙에서조차 스페인어나 독일어에게마저 밀릴수 없다고 여김.
왜냐면 이는 프랑스 엘리트들에겐 용납할수 없는 국가적 굴욕이자 유럽과 세계를 주도하던 위대한 선조들의 유산을 지켜야 되는 역사적 사명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게다가 최근에는 프랑스 전 식민지들에서까지 프랑스 교육이 점차 밀리거나 영어 교육이 더 우선시 되는등 프랑스 지배층들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는 일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음.
이제 GDP 마저 7위 8위로 밀려나는데 일본마저 추월해 세계 3위로 올라선 독일이랑 벌어지는 체급차에,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경쟁력마저 계속 상실해나가니 이제 그 굳건하던 프랑스 명품기업들마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등에서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로 마케팅하는 지경까지 이름.
이렇게 쇠퇴속도가 너무 빠르기에 옛날 문화적으로 강력했으나 현재는 이탈리아 이외 지역에서는 그저 상징적인 언어로만 남은 이탈리아어처럼 되는게 2030년대 일어날거라 예측될 정도. 그리고 이는 프랑스 엘리트들이 절대 용납 못하며 상상조차 하기 싫어하는 악몽임.
그렇기에 프랑스 젊은층이 쓰는 영어-불어 혼용어인 Franglais 제한등 여러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아이러니한점은 예전 프랑스어의 전성기 시절엔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등을 흡수하면서 더 활력있고 팽창하는 언어가 되었다는거임.
왜냐면 언어도 살아있는 유기체기 때문에 이전 방식 그대로의 순수성을 고집하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언어의 경직성을 증대시켜 확장성을 더 제한해 언어의 쇠퇴를 가속화 시킴. 왜냐면 언어나 문화를 주도하는건 젊은이들이지 노인들이 아니거든.
그러나 이런 프랑스어의 역사적 위상과 다르게 한국에선 프랑스어가 유럽 강대국 언어 1이나 또는 예술이나 특정분야에서 좀 사용하는 언어나 낭만적 언어 그 이상으로 크게 체감되는게 없어서 이걸 공감하기 힘들거임. 그 이유가 있음.
3. 한국과 동아시아는 달랐던 이유?
예전에 한번 서구에서 인식하는 동아시아인과 러시아에서 인식하는 동아시아인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적이 있었는데 러시아에서 호랑이를 얘기할때 시베리아 호랑이를 연상하고 서구에서 호랑이를 연상할때 벵골 호랑이를 연상한다고 예를 든적이 있음.
그 이유는 러시아가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접촉한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인 반면 서구는 해양으로 진출해 본격적으로 호랑이를 접한곳은 인도의 벵골 호랑이였고 그 첫 이미지가 문화와 창작물에서 굳혀져버렸기 때문.
그리고 이 논리는 프랑스어가 동아시아권에서 유럽이나 중동 라틴아메리카에서처럼 상류층 엘리트들이 그만큼 추앙받지 않은 이유랑 정확히 일치함.
동아시아와 서구의 접촉에서 16세기부터 예수회등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선교사부터 네덜란드 상인들까지 오기는 했으나 언제까지나 그들은 동아시아 문명 질서에서 약간의 포교활동 및 상업활동으로서 동아시아 질서에 영향을 주지 못했음.
그러나 본격적으로 서구와 유럽이 동아시아 질서 자체를 변혁시킬 정도로 거대한 충격이 오는데 이건 누구나 다 아는 아편전쟁임. 다시 말해 본격적인 동아시아와 서구의 대규모 접촉이 일어난 시점은 이미 프랑스가 쇠락하고 영국이 최대제국이던 시절.
[ 19세기 유럽 주요국 GDP ]
물론 위에서도 말했듯, 유럽에서야 몇백년 잘 써오던 프랑스어를 영국이 좀 강대해졌다고 바꿀 이유도 없었음. 영국이 열강들중 1등인건 맞지만 유럽 열강들 2-3개만 합쳐도 영국보다 강할 정도로 영국이 유럽대륙 전체 대비해서는 약했거든. 실제로 관성의 힘은 그만큼 강력하고.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다고 '극'동이라 불리던 동아시아에서 굳이 유럽 왕족이나 귀족들이 무슨 언어를 쓴다고 해서 그걸 배워야 할 이유도 없었음. 유럽과 어울린다니 뭐니 해도 일부 외교관들이나 배우면 될 일이었고.
그래서 상하이나 도쿄에 들어오는 외국 소식은 동아시아에 상업적으로 군사적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영국의 언어 기반으로 된 영자신문을 통해 받아들였고, 일본 19세기 후반 외국어 시험 갑은 실용성이 최고인 영어였고, 을은 유럽 최고의 과학 및 육군 강국의 언어인 독일어였음.
그러면 이런 의문점도 들거임. 그렇다면 오스만 제국같은 비유럽 국가 상류층은 프랑스어를 배운반면 왜 동아시아는 그러지 않았나. 이건 유럽 문명과의 접촉 시점과 정도 그리고 유럽 문명에 대한 관점이 달랐기 때문.
일단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중동과 유럽은 꾸준한 교류를 했기에 로마 이후 서유럽에서 가장 강력했던 프랑크 왕국과 그 후신인 프랑스를 두고 중동에서 서유럽을 지칭할때 프랑기스탄 (فنگن) 이라고 부르곤 했을 정도임.
이렇게 오랜 교류를 한 중동에겐 오히려 당시 변방이었던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러시아까지 다양한 모든 국가가 서양이었음. 반면에 동아시아는 대규모로 접촉하고 교류하기 시작한건 사실상 영국에 2차대전 이후 영어를 쓰는 미국이고.
실제로 현 시리아등 레반트 지역에 이미 17세기부터 프랑스어 학교등이 생기고 당시 상류층이 프랑스어를 쓰던 오스트리아에게 땅을 내주고 프랑스어를 쓰는 엘리트들이 지배하던 러시아에게 연속적으로 오스만이 패배하고 수도 목전까지 오는 위협도 받음.
다시 말해 지리적 근접성의 이유로 유럽과의 우호적 교류부터 군사적 침략까지 하도 유럽 문명 전반을 중동 지역은 겪었음. 그렇기에 당시 오스만 제국 엘리트들은 유럽이 유일한 해답이자 지향점이라 생각하게 되었음.
그래서 여러 서구화 개혁을 했고 그 결과 엘리트들 자식들이 기존 이슬람식 복장이 아닌 양복을 입고,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유럽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는걸 자기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됨.
이렇게 유럽 국가들 전반에 국력이 압도당하고 수도가 위협받으며, 자기 자식과 손주들마저 서구화 되는걸 목격하면서 유럽문명보다 우리가 떨어진다는 유럽에 대한 열등감이 알게 모르게 내재화 되었음.
그래서 결국 진정한 문명이라 생각한 서구에서 쓰는 최상의 언어인 프랑스어를 당연히 받아들였고. 실제로 이슬람 극단주의는 가장 서구화 되었던 이집트의 이슬람 신학자인 사이드 쿠틉이 미국등 서구에서 받은 충격으로 흑화해서 나온게 좋은 예고.
반면 동아시아는 영국에 침공 당하고 러시아에 만주지역을 침탈당하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인구가 집결하는 중심지역 전체가 휩쓸린건 아닌지라 오스만 엘리트들처럼 우리 문명 자체가 변방에 가깝다는 내재화보다 유럽보다 군사-경제적으로 못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정도에 그쳤음.
그래서 동아시아에서 서구화나 근대화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 고유의 특성을 전부 버리고 서구 문명의 정체성과 일치한다가 아니라 서구의 뛰어난 군사와 기술을 ' 도구 ' 로 쓰되 우리 문명의 정체성 즉 영혼은 유지한채로 간다는거였음.
실제로 지금조차도 한국만 해도 서구에 대한 접근은 솔직히 말해 PC 같은 서구의 가치 자체가 너무 우월하다고 받아들여서가 아니잖아? 사실 현재 동아시아의 사회나 문화적 접근법은 서구의 그것과 많이 다름.
서구 혹은 서양이 세계 패권을 쥐고 있고 거기 사람들이 물질적 풍요를 더 많이 누린다고 생각하니까, 즉 서구 문명이 가진 힘과 부를 따르는거지 서구 그 자체가 되자는건 한번도 지배적인 여론이 된 적이 없음.
예를 들어 유럽연합이 해체되거나 또는 미국이 태평양 지역의 힘싸움에서 밀렸을때도 단순히 서구적 가치를 위해 한국이나 일본등에서 여전히 서구를 추종하고 서구보다 강대한 국가에 맞서자 할까? 아마 그런 사람은 많지는 않겠지.
반면 서구가 밀리고 동아시아가 중심이 된다해도 서구 그 자체는 물론이고 라틴 아메리카 같은 국가들이 유럽식으로 수백년 쌓아온 정체성을 동아시아식으로 전환할려고 하진 않을거임.
즉 많은 비유럽에서조차 사실상 서구의 모든것에 대한 우월성을 어느정도 내재화하고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였던 반면, 동아시아는 서구의 우수한 기술과 제도를 배워서 자국의 국력을 발전시키는 " 도구 " 로서 보았지 정체성 그 자체로 보지는 않았음.
그렇기에 단순히 유럽에서 지배적인 언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아시아의 대중들은 물론이고 엘리트들조차 프랑스어에 대한 경외가 별로 없었던거임.
오히려 동아시아와 가장 무역 많이 하는 파트너인 영국 그리고 2차대전 이후 군사-경제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지배자로 등극한 미국의 언어인 영어를 택했고 영어가 서구와의 소통수단이였음.
지금이야 유럽은 물론이요 프랑스 젊은세대에서조차 영어가 지배적이게 되었으니 사실상 서구를 배우기 위해 프랑스어는 의미가 없게 된거고.
하여간 프랑스어가 주는 교훈은 한 때 최강의 국가나 언어라 한들 영원한건 없으며, 시간과 인구구조에 따른 거대한 변화의 흐름은 일개 지도자나 정부의 힘으로 막을수 없다는거고, 어쩌면 한국과 한국어도 석양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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