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06 오늘의 새벽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또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어제 오늘 달이 너무 이뻐서 올려야지 했다가 이제 올리게 되네요
달 관련한 시는 이 시만큼 임팩트있는게 없다고 생각드네요..
혹시라도 원문만 원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글도 남깁니다
밖에서 달빛 한번 보고 주무세요
좋은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