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다녀왔습니다 (오로라)
지난 2월 아이슬란드에 다녀오고 오로라 사진을 올린다해놓고 잊고있었네요...
많은 구도도 아니고 잘 찍진 못했지만, 사진 먼저 보시죠.
오로라입니다. 오로라 라는 표현보다는 northen lights 라고 하더라구요.
제 인생 버킷리스트 1위이며, 하마터면 못볼뻔했던 오로라... 반년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ㅎㅎ
매일같이 오로라 앱을 통해 오로라지수, 현재 구름이 있는지없는지를 체크하고다녔습니다.
오로라는 주변에 불빛이없는곳에서 잘 보이고, 구름이 없는 맑은하늘에, 거기에다가 플라즈마의 방향 같은것들이 합쳐진 '오로라 지수'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높을수록 볼수있는 확률이 높단얘기죠.
여행 3일차에 다들 오랜 이동으로 지치고 힘들고 저녁먹고 쉬고있었는데 오로라지수가 높다하기에,
우리가 언제 볼지모르니 매일같이 도전하자! 하며 대충주워입고 밤늦게 튀어나와 무작정 오로라지수가 높은지역으로 달렸습니다.
차를 세울수있는곳에 정차하고 시동을 끄고 산너머를 보니 푸른느낌이 나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삼각대를 설치하고 장노출로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30초 장노출로 찍고 카메라 화면에 뜬 오로라를 본 순간을 잊지못합니다. 저랑 친구들 전부 와... 하며 감탄했던기억이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후다닥 여러 포즈로 계속 찍었었네요 ㅎㅎ
육안으로는 흐릿했고, 사진으로는 장노출이기때문에 뚜렷할수밖에없습니다. 육안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오로라를 보는건 정말 축복이라하네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에서 비디오캠에도 잡히는 오로라같이...)
그래도 저는 오로라를 봤다는것만으로도 목적달성을 했기에 정말뿌듯합니다. 실제로 그날 이후로 날씨가 엎치락뒤치락해서 못봤어요.
그날 저녁먹고 그냥 잤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뻔했습니다. (실제로 아예 못보고 오시는분들도 많다네요)
한정적인 구도내에서 찍은거라 많이올리는게 의미없어서
마지막으로 여행내내 함께해준 제 친구들과 찍은 단체사진 한장 올리고 물러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