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분 말씀하신것중에 대통령 생각을 맞춰 연설문 작성해야 되는데 성향이 너무 달라서 애먹었다고 함 ㅋ
대통령의 생각을 과녁에 비유하자면
김대중 대통령은 그 생각이 너무 멀리 있는 과녁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가까이 있지만 자꾸 움직이는 과녁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과녁 자체가 없다고 했던게 기억남
하루전에 연설문 고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함. 본인 기준 50분짜리 연설문은 최소 5일은 걸리는 대형사고였음.
저녁 먹고 관저로 불려가서 표정 관리 못하고 있으니 노통이 자네가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짓고 있으면 내가 겁나서 말을 하겠냐고 툴툴댐.
아무튼 그 연설문 고치자고 지시, 자신은 5일이 걸릴 연설문을 하루만에 고칠 여력이 없어서 밤새도록 머리 쥐어짜고 있는데
새벽 2시반에 전화해서 어느 정도 됐냐고 독촉하는 대통령이 그렇게 얄미울 수 없었다고 ㅋㅋㅋ
그러더니 지금까지 쓴 연설문 당신한테 보내주고 몇시까지 돌려주면 검토 가능하겠냐고 물어봄
그래서 비서관이 새벽 5시까진 주셔야 검토 가능하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면서 시간에 맞춰 연설문 작성해서 보내줌.
그게 노무현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연설문임.
비서관이 그전까진 대통령 야속하다 나도 이 전 정부에 글 좀 쓰던 사람이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그걸 몰라주네 이런 마인드였는데
저 연설문이랑 독도 연설문 일필휘지 하는거 보고 이 정도 쓰는 사람이 시간이 없어서 나같은 수족 부리는데 그 수족이 머리를 못따라오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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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도 대단하고
저런 말 하는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