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본적으로 가치관이 제대로 박혀 있어야 하겠지만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주위에서 막 쑤시고 그러면 콧구멍이 벌렁벌렁 할 수 밖에 없음.
특히 여자들은 친구, 친척, 가족 할 것 없이 20평이 어떠네 30평이 어떠네 오지랖을 흩뿌리고 다니기 때문에
그 말에 갑자기 감염되서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하면 좀비처럼 변해버림
그런 말이 날아와도 "적은 평수로 시작해서 넓은 평수로 옮기지 뭐~", "첨부터 큰 집에서 살면 재미 없잖아~"
뭐 이런 말로 받아칠 수 있는 자존감이 높은 여자를 만나야 됨.
나 작년에 결혼할때 부모님들에게 손벌리기 싫어서 그냥 우리 능력 껏 살고 싶다고 했는데
우리 장모님이 상견례자리에서 집은 34평 아파트 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니냐고ㅡㅡ
울아버지 해병대 대령 만기전역하시고 아직도 군관련 기업에서 일하셔서 못해주시는건 아닌데 남자가 자립심을 가지라고 지원 안해주기로했다가 그말듣고 빡쳐가지고 34평 넘는 아파트 해드린다고 좀 분위기 안좋게 마무리 하고 나랑 바로 삼성가서
티비 85인치 8K 2000만원, 냉장고 900만원, 세탁기 400만원, 건조기 180이였나... , 청소기 110만원, 밥솥 80만원, 김치냉장고 400만원
인덕션 180, 시스템 에어컨, 600만원, 공기청정기 150만원, 전기오븐 80만원,사운드바150만원,침대 500만원, 그외 쇼파 가구, 식기, 냄비,커튼, 뭐 이불 도배 장판 등등 다해서 1억 가까이 견적을 내오심 나한태 종이 몇장 주시면서 아들 이거면 되겠니 ??? 너도 이정도 받아야지 그러면서 다시한번더 만나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다시 식사 하는데
진짜 나는 존나 긴장해서 군인 아버지 성격 아니까 그냥 닥치고 밥먹고 있는데 먼저 견적나온거 이야기 하시는데
장모님 장인어른 왈 뭐 그렇게 비싼게 필요하냐고 하시더라 (나는 그말이 왜 안나오나 했다...)
그때 우리 아버지 왈 아니 그럼 내 아들이 34평 아파트 살돈이 어딨냐 다 70% 이상은 내 돈으로 사는건데 나도 우리 아들이 좋은거 쓰면서 살길 바라는게 아버지 된 마음 아니겠냐 우리가 해가는게 4억이 넘는데 당연히 1억 정도는 바랄 수 있는거 아니냐
당연히 장모님은 그 정도 해주실 능력이 안되는거 난 알고 있었다...
그제서야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 그냥 애들 능력에 맞춰서 살게 하자고 ㅡㅡ
난 그때 이후 장인어른 장모님 우리 아버지 눈치 존나 보시고 우리 아버지 항상하시는 말씀 난 해줄 수 있지만 안해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