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왕 2화
갑자기 누가 어깨동무를 하고 귓속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평범했던 개집왕...
너무나 무서웠고 도망가고 싶었고 울고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니네집 가서 라면에 참치 넣어서 먹어도 되냐?"
"우리 2학년만 갈건데 니네집 가서 놀자"
속으로 ..우리집 동네슈퍼 하는걸 어떻게 알았지? ..
..그리고 니네가 왜 우리집에서 놀자고 하는거야?..
참고로 개집왕 부모님은 너무나도 개집왕을 사랑하셨고
개집왕이 하는 모든것들을 다 이해해 주셨으며
모든 부모님들이 그러하듯 아프지만 말라고 하셨다
개집왕 역시 부모님께 꼭 효도하는 아들이 될거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여튼 어쩌다가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알고보니 나랑 친했던 친구가 그전에 삥을 뜯기며 냬얘기를 했다고 한다
개집왕네 슈퍼한다고...돈도 많고 먹을것도 많다고 나쁜놈 ㅠㅠ
근데 우리집은 빚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걸 알리가 없지..
그때 너무나도 어렸던 개집왕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다시 돌아와서
2학년 일진들 그중에서도 특히 잘나가는 애들이
우리집에서 나랑 같이 오락도 하고 라면도 먹고 간식도 먹고
잠자고 학교 땡땡이 치고 우리집에서 또 놀고 친해져서 쭈욱 이런식으로 생활이 반복 되고 있었다
어머니 가게안에 우리 가족들이 사는 방이 있었고
200미터 정도만 가면 따로 방하나가 있는데 거기는 그냥 창고나 세탁기 돌릴때 쓰는 방이다
거기가 나중에는 아지트가 되었다
우리 어머니가 하시는 슈퍼에서 담배도 훔쳐와서 피고 맥주캔도 훔쳐서 마시고(다 알고 계시면서 눈감아 주셨던 어머니..ㅠㅠ 하 감사합니다)
그렇게 개집왕은 일진들과 놀게 되었고 ..그들과 어울려 노는게 너무나 재밌었다
자연스레 아주 착하고 모범생 중간? 정도 학교에서 농구만 하는 애들이랑은 멀어졌다 빠이빠이..
그후로 나한테 1학년 짱부터 일진애들이 인사하기 시작했다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았다 그때 기분을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그렇게 반복된 학교생활과 나의 생활.. 그리고 친구들
어느새 겨울방학..
노래방도 가고싶고 놀고싶은데 돈은 없던 개집왕과 친구들에게
니네가 돈벌어서 니네 하고싶은거 하라며..
개집왕 부모님이 군고구마 리어카를 사주셨다
우리는 시장으로 가서 군고구마 2박스를 훔쳤다
나중에는 물론 한박스씩 사다 팔았다 정말이다
그렇게 군고구마 장사를 하게 되면서 후배들도 불러서
군고구마 호객행위?도 시키면서 너무나 재밌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바로 그때....!!
개집왕 인생의 첫 여자친구가 되는 그 여자애가 나타난다
3화에서 계속
Best Comment
허어억!!!!!!!!!!!!!!